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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외교부 장관 "타이완, 글로벌 보건 체계의 필수 불가결한 일원"

18/05/2026 18:30
원고 편집: 손전홍
▲린자룽 외교부 장관이 관계자들과 함께 유엔 제네바 사무국 앞에 설치된 평화를 상징하는 '부러진 의자(Broken Chair)' 조형물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출처 = 린자룽 외교부 장관 페이스북]
▲린자룽 외교부 장관이 관계자들과 함께 유엔 제네바 사무국 앞에 설치된 평화를 상징하는 '부러진 의자(Broken Chair)' 조형물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출처 = 린자룽 외교부 장관 페이스북]

세계보건기구(WHO) 제79차 세계보건총회(WHA)가 현지시간 5월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했지만, 타이완은 올해도 세계보건총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이에 린자룽 외교부 장관은 직접 제네바를 찾아 타이완의 국제사회 참여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린자룽 외교부 장관은 18일(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충량(石崇良)  위생복리부 장관과 함께 제네바 현지에서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각국 대표와 국제 사회의 우방들이 타이완의 창의적인 국제 참여 방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뿐만 아니라 깊은 긍정과 지지를 보내주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타이완은 올해 세계보건총회 기간에 맞춰 제네바 현지에서 처음으로 ‘타이완 스마트 의료 및 건강 과학기술 전시회(台灣智慧醫療與健康科技展)'를 개최했다. 린자룽 장관은 “이 전시회는 타이완 최고의 의료 기관과 기업들이 집결해 스마트 의료, 혁신 돌봄에서 회복탄력성 있는 건강에 이르기까지 타이완 의료 국가대표팀의 실력을 고스란히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린 장관은 이를 계기 삼아 세계보건기구를 향해 "글로벌 보건 안보가 정치적 간섭으로 인해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라며, "코로나19 초기 국제사회에 선제적으로 경고를 보낸 것부터, 오랜 기간 파트너국들과 의료·공공보건·인도주의적 협력을 추진해 온 것까지, 타이완은 언제나 행동으로 스스로가 글로벌 건강 체계의 필수불가결한 일원임을 증명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린자룽 장관 또 "세계보건기구의 정신은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것(Leave no one behindž不遺漏任何人)'이지만, 현실은 반복적으로 이 정신을 위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타이완이 비록 세계보건기구에 가입하지 못하고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인류의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세계보건총회(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요 의사결정 기구로 매년 5월 개최된다. 올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주제는 ‘글로벌 보건의 재편과 공동의 책임(Reshaping global health: a shared responsibility)’이다. 194개 회원국 보건부 대표단과 국제기구·시민사회 등이 참석한다.

타이완은 1972년 유엔이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면서 WHO 회원국 자격을 상실했다.

양안(兩岸) 관계가 개선된 마잉주 정부 시절인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으나, 2017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현재 라이칭더 정부까지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초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초청장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타이완은 10년 연속 총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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