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문학이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타이완 작가 양솽즈(楊双子)가 집필하고 진링(金翎)이 영어로 번역한 소설 《타이완 만유록(臺灣漫遊錄), 한국어 역본 명 '1938 타이완 여행기', 이하 같음》이 런던 현지시간 5월19일 밤(타이베이 시간 5/20 새벽) 각국의 경쟁작들을 제치고 2026 국제 부커상(International Booker Prize)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타이완 작품 최초의 국제 부커상 수상작이다.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오늘(5/20) sns공식계정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양솽즈가 시상식에서 “식민 지배의 역사와 강대국의 위협 속에서도 문학은 언제나 힘을 가지고 세계와 대화해 왔다”고 말했으며, 이 영광을 고향에 바치고 “타이완 문학의 100년 질문은 곧 자유와 평등을 향한 타이완인의 100년 추구”라고 선언했다고 소개했으며, 번역가 진링은 “계속해서 타이완의 목소리를 영어권 세계에 전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수상 소감은 깊은 감동을 주었고, 세계에 타이완의 확고한 신념과 굴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총통은 양솽즈와 진링은 창작과 번역을 통해 타이완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고, 타이완의 이야기를 세계 문학의 최고 무대로 이끌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은 단순한 책 속 여행이 아니라, 타이완이 세계에 보내는 가장 아름다운 러브레터”라며 “문학의 빛이 앞으로도 타이완이 자랑스럽고 용감하게 미래로 나아가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완 만유록》이 미국 국가도서상 수상에 이어 영미 문학계 최고 권위를 잇달아 차지하며 대체 불가능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하며, 타이완의 역사적 배경, 철도 풍경, 음식 문화를 녹여낸 이 작품은 현재 15개국 판권이 판매되었으며, 언어와 시대의 장벽을 넘어 타이완 문화의 가장 강인하고도 감동적인 ‘소프트파워’를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총통은 sns에서 밝혔다.
시상식 현장을 직접 찾은 타이완 주영국 부대표 장야치(江雅綺)는 Rti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영국 및 세계 독자들이 문학과 음식, 문화를 통해 타이완을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을 기대했다.
한편 국제 부커상 심사위원장 소설가 나타샤 브라운(Natasha Brown)은 《타이완 만유록》에 대해 “조용하지만 치밀한 매력이 가득한, 매우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