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중화민국 총통은 오늘(5/20) 취임 2주년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삶의 방식 수호’ㆍ‘타이완해협의 평화 안정의 현상 유지’ㆍ ‘경제 발전’을 3대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총통은 타이완의 미래는 2,300만 중화민국 국민이 함께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야가 단결하여 공동의 마지노선을 지키고 ‘평화로 포장된 통일’ 방식의 통일전선 공작을 거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타이완은 대화를 원하지만 굴욕적인 대우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주권과 민주적 생활방식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타이완의 마지노선이자 세계를 향한 가장 분명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날 부총통 샤오메이친(蕭美琴), 총통부 부서장 판멍안(潘孟安)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국정 비전과 정책 방향을 국민에게 설명할 때 이상과 같이 밝혔다.
‘총통 직선제 30년, 용감하게 미래를 추구한다’라는 제목의 이번 연설에서 라이 총통은 “1996년 첫 총통 직선제를 언급하며, 지난 30년간 타이완인은 한 장 한 장의 투표용지로 스스로의 민주주의 역사를 써왔고, 다음 세대를 위해 더 안전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타이완을 남기기 위해 국민 모두가 단결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통은 ‘지난 2년 동안 권위주의 세력의 팽창과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가 경쟁력과 회복력이 시험대에 올랐으며, 국회에서도 전례 없는 교착 상태가 이어져 인사·예산·법안 추진이 순조롭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타이완은 물러서지 않았고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아울러 “중화민국의 현상을 수호하는 데에는 타이완 독립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상호 예속되지 않는다는 것은 철과 같은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당이 양안 교류의 전제로 ‘92년 합의(九二共識)’ 복귀를 요구한 데 대해서 “중국이 말하는 ’92년 합의’는 곧 ‘하나의 중국 원칙’이며, 타이완에 ‘일국양제’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가 주권을 포기하고 타이완의 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희생하는 것으로, 타이완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