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이 미·중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타이완과 미국의 협력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타이완은 비대칭 전력 강화와 국방 현대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통부는 오늘(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샤오 부총통이 이날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차세대 국가안보 리더 프로그램(NextGen)’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샤오 부총통은 인사말에서 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였던 일라이 래트너의 방문을 환영하며, 신미국안보센터가 차세대 지도자 간 교류와 타이완에 대한 이해 증진에 기여해온 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심각한 지정학적 도전 속에서도 타이완과 미국의 파트너십은 굳건하다”며 “그 기반은 타이완관계법 위에 세워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안보 협력이 수십 년간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왔으며, 미국이 글로벌 보건 등 국제 현안에서 타이완의 의미 있는 참여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글로벌협력훈련체계(GCTF)를 통해 허위정보 대응, 외국 영향력 차단, 여성 창업 지원, 사회 회복력 강화 등을 주제로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샤오 부총통은 “평화는 힘을 통해 유지된다”며 라이칭더 총통이 자위 능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타이완이 군 현대화와 의무복무 기간 연장, 예비군 훈련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휘통제 체계 분산과 일선 부대 자율성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무기 조달에서는 방어형·비대칭 전력 체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뿐 아니라 자국 방위산업 육성과 민간 혁신 역량 활용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2년간 드론 산업이 급성장했다며 “현 정부 출범 당시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올해 1분기 드론 수출액이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샤오 부총통은 “타이완은 완성형 시스템뿐 아니라 글로벌 신뢰 공급망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도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공 소통을 바탕으로 국방 예산 확보와 관련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