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오늘(28일) 총통부에서 마리 노엘 바티스텔(Marie-Noëlle Battistel) 프랑스 하원 친타이완단체 의원 대표단을 접견했다.
라이 총통은 치사에서 먼저 프랑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동에 나서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타이완과 프랑스가 앞으로도 손을 잡고 협력하여 세계의 평화와 번영, 발전을 촉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타이완과 프랑스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중국의 압박으로 제3국이 총통 전용기의 비행 허가를 취소하면서 우방국인 에스와티니 방문이 한때 보류되었던 사건을 언급하며, “이 자리를 빌려 바티스텔 위원장이 가장 먼저 나서서 중국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프랑스 하원 친타이완단체도 타이완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국제사회에 정의의 목소리를 전달해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프랑스는 타이완의 유럽 내 5대 무역 파트너이자,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과학 연구 협력 동맹국”이라고 가치를 부여했다.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2회 타이완·프랑스 과학연구회의를 언급하며 반도체와 양자, 바이오메디컬, 그린에너지·탄소감축, 인공지능(AI)과 정보보안, 우주 및 해양 등 중점 분야에서 양국이 깊이 있는 교류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맞서 타이완과 프랑스가 양자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양국의 우정을 더욱 심화하여 함께 더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티스텔 위원장은 답사를 통해 “타이완과 프랑스 간의 정례적인 교류는 양국 관계의 회복탄력성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프랑스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타이완이 가진 중요한 위상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긴장과 위기가 고조되며 국제법이 도전받는 현 국제 정세 속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은 반드시 대화를 펼치고 긴밀히 협력하며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타이완이 중국의 날로 거세지는 압박과 권위주의적 확장, 글로벌 안정을 해치는 외교적·경제적 위협을 비롯해 허위 정보, 사이버 공격 등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늘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타이완이 풍부하고 자유로운 대중적 토론 문화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투명한 선거를 치러내는 회복탄력성은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다면서도 “민주주의는 한 번에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수호하고 방어하며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핵심 사실을 상기시켰다.
바티스텔 위원장은 “일부 권위주의 국가들이 각국의 균형과 인민의 자유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규칙과 권력을 강요하려 할 때, 민주주의 국가들이 단결을 유지하는 것은 극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타이완과 프랑스 국민을 묶어주는 유대는 단순한 전략적·경제적 이익을 넘어선 것이며, 양국 모두 ‘자유, 민주주의, 국제법’이야말로 평화와 세계 번영의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결코 빠질 수 없는 선결 조건이라는 공동의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이완과 프랑스는 지속적으로 우정을 심화하고 정치 및 의회 간 대화를 전개해야 하며, 프랑스 의회 역시 타이완의 국제적 승인과 타이완 국민의 자결권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