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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집에 돌아와 기쁘다”…쓸모 있는 AI 시대 선언

01/06/2026 18:30
원고 편집: 손전홍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월) 오전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젠슨 황 CEO 기조연설 생중계 화면 캡처. [사진출처= 엔비디아 유튜브 채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월) 오전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젠슨 황 CEO 기조연설 생중계 화면 캡처. [사진출처= 엔비디아 유튜브 채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한 번 타이완 공급망을 글로벌 AI 무대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컴퓨텍스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 1일(월) 오전 11시,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황 CEO는 “집에 돌아와 기쁘다(很高興回家)”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타이완의 방대한 협력 생태계에 감사를 표하며, 엔비디아 생태계가 단순히 쿠다(CUDA) 소프트웨어와 개발자 커뮤니티에 국한되지 않고, 상류의 타이완 공급망에서 시작해 하류의 데이터센터와 최종 사용자까지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타이완을 “세계 최고의 공급망 생태계”라 언급하며, 인공지능(AI)이 촉발한 연산 수요가 타이완 공급망을 바쁘게 만들고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연설에서 주요 타이완 협력사들을 잇달아 언급하며 협력을 과시했는데, TSMC(台積電)·홍하이(鴻海)와 콴타(廣達) 등을 화면 띄웠다.

특히 발표 화면에는 황 CEO의 단골집, 푸바왕족발(富霸王豬腳) 등이 등장했다. 협력사 가운데 황 CEO가 즐겨 찾는 맛집이 소개되면서 현장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황 CEO는 이날 “쓸모 있는 AI(有用的 AI)가 이미 도래했다”고 선언하며, AI가 일자리를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발전이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는 AI가 사용자의 지시를 받아 관찰하고 추론하며, 도구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의 AI를 뜻한다. 황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용 서비스인 깃허브(GitHub) 소프트웨어 개발을 대표 사례로 들며 AI가 개발자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전 세계 약 3천만~4천만 명의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있으며, 2023년 깃허브 커밋 수는 약 3억 건, 2024년 4억 건, 2025년 5억 건에 달했고, 2026년 몇 달 사이에는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는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크게 높여 기업이 더 많은 엔지니어를 고용할 이유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이완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타이트라)와 타이베이시컴퓨터협회(Taipei Computer Association, TC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컴퓨텍스2026은 'AI 투게더'(AI Together)를 주제로 오는 2일(화)부터 5일(금)까지 나흘 간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1·2관,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TWTC) 1관, 타이베이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33개국에서 1500개 기업이 참가해 6000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 핵심 분야는 ▲인공지능(AI) ▲컴퓨팅 ▲로보틱스·모빌리티 ▲차세대 기술이다. 과거 PC와 주변기기 중심이던 컴퓨텍스는 최근 AI 서버·데이터센터·반도체 공급망·로봇 등으로 전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엔비디아·퀄컴·Arm·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IT 기업을 이끄는 ‘테크 빅샷(거물)’들이 기조연설과 발표에 나서 차세대 AI 반도체·가속 컴퓨팅·로보틱스 관련 전략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으로 주목된다.

한국 기업들도 참가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한미반도체 등 기업들도 참가해 HBM, 메모리 솔루션, QD-OLED 패널, HBM 생산 장비 등 AI 관련 제품과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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