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COMPUTEX) 2026’이 오늘(2일)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공식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AI 투게더(AI Together)’를 주제로 인공지능(AI), 로봇, 차세대 기술의 발전 트렌드에 초점을 맞췄다.
개막식에 참석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치사를 통해 “올해 컴퓨텍스에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1,500개 기업이 참가해 최초로 6,000개 부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며칠간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타이완에 집결해 잇달아 타이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타이완이 기술력과 민주 제도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최근 몇 년간 투자 환경과 기업 유치 정책 개선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타이완 진출을 이끌어내는 데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가 AI를 필요로 할수록,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책임을 다할 능력이 있는 타이완이 더욱 필요해진다”라며, “특히 산업의 번영과 발전은 반드시 평화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정부는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수호하고 현상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국가 정책이자, 글로벌 테크 공급망을 향한 타이완의 가장 책임 있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라이 총통은 연산 능력, 첨단 공정, AI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산업계에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재 정책과 관련해서는 ‘외국전문인력 영입 및 고용법’ 개정을 통해 조건을 대폭 완화하여 국제 인재들의 타이완 진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수자원 방면에서는 각지의 수자원 시설을 연결해 권역 간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진주체인 프로젝트(珍珠串計畫)’를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재생수, 해수담수화 및 기타 다원화된 수자원 공급을 확대해 용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력 공급에 대해 라이 총통은 “현재 타이완전력공사의 전력예비율은 약 21% 수준이며, 향후 일주일간 전력 공급 역시 2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2032년까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정부가 ‘제2차 에너지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테크 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간 전국 과학단지의 신규 면적이 1,305헥타르를 넘어섰으며, 현재 제조 공정용 공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 총통은 타이완에 대한 세계의 신뢰가 경제적 성과로도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계총처가 지난 5월 29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을 48년 만의 단기 최고치인 14.55%로 상향 조정했으며,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7.71%에서 9.64%로 대폭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타이완 증시의 총 시가총액이 미화 4조 9,500억 달러에 달해 세계 5대 증시로 도약했다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AI는 대외적으로 타이완이 글로벌 신뢰 파트너들과 함께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번영하는 테크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내적으로는 산업과 가정, 그리고 다음 세대가 기술 진보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것을 뜻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타이완은 앞으로도 혁신으로 발전을 촉진하고 협력으로 회복탄력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산업계·학계 및 국제 파트너들과 손잡고 AI 시대의 도전과 기회에 맞서 기술 번영과 사회적 배려가 공존하는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