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과 한국 간의 문화 예술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타이완 현대무용단 메이미지댄스(MeimageDance, 예술총감독: 안무가 허샤오메이何曉玫)는 제22회 부산국제무용제(BIDF)에 공식 초청되어 이번 주말(6/6, 6/7) 연이틀 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 메인무대에서 대표작 ‘재에서 피어나는 르네상스-프롤로그(중문 원제: 극상림-서곡, Renaissance of its Ashes–Prologue)’를 선보인다.
한국의 안무가 신은주는 작년(2025) 대구시립무용단 주최 ‘Dance Now Asia in Daegu(댄스 나우 아시아 인 대구, 약칭 ‘DNA’)’ 무용축제에서 메이미지댄스의 ‘재에서 피어나는 르네상스-프롤로그’ 공연을 관람한 후 깊은 인상을 받아, 곧바로 허샤오메이 메이미지댄스에 ‘2026 부산국제무용제’ 공식 초청장을 전달하며 이번 주말 부산 해운대에서의 공연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국제 문화예술 교류는 댄스 나우 아시아(DNA) 무용 네트워크 플랫폼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인데, DNA는 타이완 안무가 허샤오메이가 2023년 창설하고 한국과 일본의 무용 기획자들과 함께 구축한 플랫폼으로, 현재 아시아 현대무용 창작ㆍ기획ㆍ인재 교류 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제 협력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무용제에서 메이미지댄스가 선보일 ‘재에서 피어나는 르네상스-프롤로그’는 국가공연예술센터(국립극장 ㆍ콘서트홀)의 위촉으로 2019년에 창작한 작품으로, 타이완의 도교 의례와 민간신앙 속에 축적된 몸이 기억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걷는 행위’, ‘경계를 넘는 과정’, ‘음양계를 오가는 의례적 에너지’를 표현함과 동시에 유럽 르네상스시대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삼연화에 담긴 ‘천국-심판-지옥’의 서양적 정신을 그리며 동서양의 철학, 민속, 예술을 무용수들이 신체를 통해 표현하며 호응하는 현대무용이다.
허샤오메이 MEIMAGE 무용단은 타이완 민속의례에서 비롯된 신체의 움직임과 서양 고전 정신지도가 무대 위에서 교차시키며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영혼의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부산광역시 문화예술과 공연예술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축제에는 한국, 타이완, 캐나다, 프랑스, 덴마크, 몽골, 인도네시아, 홍콩, 아르헨티나, 스페인, 일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13개 국가 44개 단체가 참가해 60여 개의 다영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 세계 관객과 공연예술 전문가 등 2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허샤오메이 MEIMAGE무용단은 올해 한국, 일본, 오스트리아, 폴란드, 헝가리 등 아시아와 유럽 순회공연을 갖게 되며 6월6일과 7일 부산국제무용제에서 그들의 해외 순회공연 첫 테이프를 끊는 것이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