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이완 국립정치대학교에 세계 최초로 ‘아베 신조 연구센터’가 설립된 데 이어, 오늘(9일) 일본 도쿄에서 ‘제1회 아베 신조와 현대 일본 연구 국제 포럼’이 개최되었다.
사전 녹화 방식으로 치사를 진행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지난해 ‘아베 신조 연구센터’ 설립 대회에 직접 참석해 해당 연구센터가 ‘아베 정경숙(安倍政經塾)’이자 타이완과 일본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포럼이 ‘아베 대전략과 인도·태평양 초석으로서의 타이완·일본 관계’를 주제로 삼아 타이완과 일본이라는 두 민주주의 파트너가 함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베 전 총리를 “선견지명을 가진 정치가이자 타이완 국민이 영원히 그리워할 좋은 친구”라고 평가했다. 라이 총통은 아베 전 총리가 거시적 안목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구상을 제시해 인태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깊은 영향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 유사는 곧 일본 유사”라는 화두를 던져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타이완은 일본의 진심 어린 확고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러한 따뜻함은 타이완 국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현 일본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이념을 계승해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타이완과 일본은 모두 제1도련의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똑같이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이념을 이어받아 국제 무대에서 타이완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안보 보장의 지속적인 강화, 경제 안보 제고, 민주주의 파트너들과의 협력 심화 등은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분명 한층 더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타이완과 일본의 관계가 끊임없이 심화되고 있으며, 양국 간의 두터운 우정은 이미 지리적·정치적 장벽을 넘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타이완·일본 디지털 무역 협정’ 체결을 통해 타이완과 일본이 디지털 경제 및 공급망 통합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타이완과 일본의 각 분야 협력이 새로운 이정표를 계속 세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공유하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함께 지키고, 역내 평화와 번영,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