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메이친 부총통이 취임 후 첫 공식 해외 순방 일정인 ‘팔영 프로젝트(帛榮專案)’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샤오 부총통은 지난 6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남태평양의 핵심 우방국인 팔라우 공화국을 국빈 방문했다. 순방 명칭인 '팔영 프로젝트'는 타이완과 팔라우의 깊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협력·번영하며, 양국 국민의 복지 증진과 글로벌 발전을 촉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샤오메이친 부총통은 순방 막바지인 현지시간 10일(수) 오전, 팔라우 국빈방문 일정에 동행한 기자단과 차담회(茶敘)를 개최하고, 주요 성과를 언론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귀국을 몇 시간 앞둔 샤오 부총통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국민을 대표해 팔라우에서 '영방 외교(榮邦外交)'를 수행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착 직후부터 팔라우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와 환대를 깊이 체감했다”며 “특히 수랑겔 휩스 주니어(Surangel Whipps Jr.) 팔라우 대통령이 직접 동행해 관광 명소와 역사적 유적지를 안내했으며, 타이완 대표단 역시 팔라우 정부 관료 및 각계 주요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나누며 양국의 두터운 우정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순방의 3대 핵심 임무로 ▲타이완·팔라우 우호 관계 심화 ▲팔라우 관광 산업 홍보 지원 ▲양국 협력 성과 점검을 꼽았다.
샤오 부총통은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타이완과 팔라우의 관계가 정부 차원의 공식 협력을 넘어 깊은 유대감과 문화적 연결고리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샤오 부총통은 타이완 민간 전문가들이 스포츠, 의료 등 분야에서 발휘한 소프트파워 외교 사례를 언급했다. 현재 태평양 지역 챔피언으로 우뚝 선 팔라우 야구팀의 성공 뒤에는 타이완의 장기적인 훈련 지원이 있었으며, 신광병원(新光醫院)과 장겅병원(長庚醫療) 의료진 및 젊은 의대생들이 펼친 의료 봉사 역시 현지에서 큰 감동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샤오 부총통은 "타이완의 많은 비정부기구(NGO)와 민간단체들이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힘을 보태며 기여해 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보야말로 '타이완이 도울 수 있다(Taiwan Can Help)'는 정신과 타이완의 '선한 영향력(良善力量)'을 보여주는 외교의 힘”이며,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는 타이완과 팔라우 사이에 깊은 우정이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샤오 부총통은 또 오는 8월 팔라우가 주최하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을 언급하며, 타이완과 팔라우의 협력 성과가 다른 태평양 국가들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교가에서는 대표적인 친미·독립 성향의 샤오 부총통이 취임 후 첫 시험대였던 이번 팔라우 순방을 통해 남태평양 우방국과의 전략적 결속을 다지는 한편, 타이완의 '소프트파워' 외교적 입지를 한층 넓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샤오 부총통이 이끄는 타이완 대표단은 팔라우의 지속가능한 관광 및 보건·공공 인프라 사업 등 성과를 최종 점검한 뒤 10일(수) 저녁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