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자룽(林佳龍) 중화민국 외교부장은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Lviv)시 언브로큰 생태계(UNBROKEN Ecosystem) 의료단지 내 ‘타이완 우정 빌딩(Taiwan Friendship Building)’ 준공 및 제막식에 참석했다. 린 부장은 축사를 통해 “타이완 우정 빌딩은 타이완과 우크라이나 국민 간 우정과 연대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타이완이 우크라이나의 의료 재건과 민생 회복을 지원해 온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타이완 외교부가 오늘(1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린 부장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강인한 의지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타이완 역시 권위주의 세력의 침략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처지와 필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며 “의료 지원은 타이완의 우크라이나 원조 정책에서 핵심 분야였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해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회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리 사도비(Andriy Sadovyy) 르비우 시장은 축사에서 전쟁 기간 동안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한 타이완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는 속담을 인용하며 타이완의 변함없는 지지를 높이 평가했다.
사도비 시장은 “타이완 우정 빌딩은 전쟁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타이완과 우크라이나의 우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희망과 재건을 향한 양국 국민의 공동 의지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건물은 재활의료센터로 운영되며 55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고, 연간 약 2만7천 명의 부상자를 돌볼 수 있어 전쟁 피해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재활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타이완이 2024년 르비우시의 의료단지 재건 사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르비우시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타이완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새롭게 단장한 재활의료센터를 ‘타이완 우정 빌딩’으로 명명했다.
이번 준공 및 제막식에는 르비우시 정부와 의료단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주폴란드 타이완대표부의 류융젠(劉永健) 대표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타이완-우크라이나 협력의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