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고등교육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18일 2027년 세계대학랭킹(QS World University Rankings)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타이완의 4개 대학이 200위권에 진입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타이완대학교는 세계 54위, 아시아 17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번 랭킹에서 타이완대학교는 54위, 청화대학교(清華大學)는 142위, 양명교통대학교(陽明交通大學)는 177위, 성공대학교(成功大學)는 19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성공대는 처음으로 200위권에 진입했으며, 청화대는 전년 대비 34계단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500위권 내에는 타이완과학기술대학교(台灣科技大學, 379위), 타이완사범대학교(台灣師範大學, 423위), 중산대학교(中山大學, 438위), 타이베이과학기술대학교(臺北科技大學, 494위)가 포함된다.
전체적으로는 9개 대학이 순위 상승, 13개 대학이 하락했으며, 5개 대학은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 하락은 주로 중하위권 대학에서 나타났다.
QS는 ‘취업성과(Employment Outcomes)’를 타이완 대학의 주요 강점으로 평가했다. 해당 지표에서 타이완의 2개 대학이 세계 100위권에 들었으며, 이 중 타이완대학교는 10위, 정치대학교(政治大學)는 65위를 기록했다. 이는 타이완 대학 졸업생들이 높은 수준의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곧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용주 평판 (Employer Reputation)’ 지표에서는 이러한 취업성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평가에서 타이완대는 64위를 기록했고, 다수 대학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타이완 대학의 인재 경쟁력이 글로벌 기업 인식으로 완전히 전환되지는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벤 소우터(Ben Sowter) QS 부총재는 이번 랭킹이 타이완의 연구 투자와 전략적 인재 양성 성과를 보여준다며, 특히 ‘혁신’과 ‘기술 교육 정책’이 각 대학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타이완 정부도 반도체, 인공지능, 첨단 제조 분야에서의 산학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QS 세계대학랭킹은 106개국 1,500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되었다. 10위권에서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1위를 차지했으며,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스탠퍼드대학교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옥스퍼드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가 4~7위를 기록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ETH Zürich)는 공동 8위,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는 10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학 가운데서는 서울대학교가 3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연세대학교가 42위, 고려대학교가 52위로 뒤를 이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