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이완 망고가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25일 난터우(南投) 지지(集集) 철도 재개통 기념식에서 중국이 더 이상 타이완 농산품의 최대 시장이 아니며, 유럽 등 고소득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 향후 타이완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천쥔지(陳駿季) 농업부 장관은 지난 24일 ‘2026 타이베이 국제 식품 박람회’에서 올해 망고 수출량이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EU)이 지난 6월 타이완산 망고의 27개국 회원국 수출을 허용했고, 현재 프랑스와 영국 시장에 이미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라이 총통은 현재 타이완의 최대 농산품 수출 시장은 미국, 최대 과일 수출 시장은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타이완 찻잎과 망고, 안스리움, 호접란 등에 대해 0% 관세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3일 라오칭링(饒慶鈴) 타이둥현장이 녹화 방식으로 중국 해협포럼에서 타이둥산 과일인 석가를 홍보한 것과 관련해, 타이완 대륙위원회 량원제(梁文傑) 대변인은 18일 “타이완인은 석가를 거의 소비하지 않는다”며, “중국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이 논쟁이 되면서 농산품의 중국 의존도 문제를 둘러싼 논의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라이 총통은 과거 많은 타이완 농민들이 재배 기술과 우수 품종을 중국에 전파했기 때문에, 현재 중국은 타이완 농업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중국이 위생 기준 미달 등을 이유로 타이완 농수산품의 수입을 제한하거나 관세 혜택을 철회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타이완 농산품의 중국 의존도는 이미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 다변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