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오늘(7일) ‘2026 타이완 벤처캐피털 및 사모펀드 투자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해, 새로운 국제 경쟁에 맞서 정부가 타이완만의 특색을 갖추고 아시아를 발판 삼아 세계로 향하는 ‘혁신 자본시장’을 조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AI 산업망을 기반으로 타이완을 ‘과학기술 자금 조달 허브’로 전환해 차세대 ‘호국군산(護國群山)’을 육성하고, 타이완을 ‘아시아의 나스닥(NASDAQ)’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이를 위해 금융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해(2025년) 10월 ‘아시아 혁신 자금 조달 플랫폼’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플랫폼은 AI, 반도체, 스마트 제조, 바이오·의료, 국방·우주항공 등 국가 정책의 중점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GISA(Go Incubation Board for Startup and Acceleration Firms), OES(Over the Counter Emerging Stock), OTC(Over-the-counter), TIB(Taiwan Innovation Board), 상장 시장까지 촘촘히 연계하는 ‘섹터 연합 격파(板塊合擊)’ 전략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주식과 채권 시장의 투트랙 전략을 결합해, 혁신 기업이 각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자금과 시장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라이 총통은 ‘산업혁신조례’ 개정을 완료하여 기업이 AI와 디지털 기술·녹색 전환이 결합된 ‘트윈 트랜스포메이션(Twin Transformation)’을 이행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을 통해 유한회사 형태의 벤처캐피털 사업에 대한 진입 문턱을 낮추고, 엔젤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제공되는 세제 혜택 범위를 한층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외국 기업의 타이완 상장 요건 완화, 이전 상장의 유연성 향상, 다원화된 자금 조달 도구 확대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자본시장이 산업 혁신과 전환을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하도록 하고, 혁신 기업에는 한층 완전한 후속 자금 조달 및 시장 발전 경로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 총통은 “타이완은 완전한 과학기술 산업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법치, 자유 시장, 기업가 정신,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산업 파트너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이야말로 글로벌 기업과 인재, 자금이 타이완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벤처캐피털협회와 사모펀드투자협회가 앞으로도 산업계와 정부 간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지속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시장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국제적 연결을 심화해 더 많은 자금의 활력이 초기 및 성장형 산업에 유입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