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타이완 국제해양포럼(Taiwan International Ocean Forum, TIOF)이 오늘(7/8)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석해 인도·태평양 안보와 해양 현안을 논의했다. 대중국정책 의원연맹(IPAC, 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의 공동창립자이자 사무총장인 루크 드 펄퍼드(Luke de Pulford)는 이번 포럼이 국제사회가 타이완의 상황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국의 평화 훼손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열린 고위급 대담은 미국 언론 워싱턴 타임스(The Washington Times)의 토머스 P. 맥데비트(Thomas P. McDevitt) 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을 맡은 맥데비트 회장은 행사 전 인터뷰에서 중국어로 "저는 타이완을 사랑합니다(我愛台灣)"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워싱턴 타임스가 최근 ‘왜 지금 타이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가?(Why Taiwan Matters, Now More Than Ever)’라는 제목의 특별판을 발간했으며, 이를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라이 총통과의 교류를 통해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됐다며, 현재와 같은 불안정한 시대는 새로운 인도·태평양 동맹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루크 드 펄퍼드 공동창립자는 행사 전 인터뷰에서 양안 긴장이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이 국제사회의 타이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효성 있는 억제'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분명한 레드라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어떤 선을 넘거나 긴장이 일정 수준 이상 고조될 경우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체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또한 "양안 긴장 고조가 세계 경제에 얼마나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몽유병에 걸린 사람처럼 상황을 방치해 또 다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어지도록 해서는 안 되며, 이번에는 그 결과가 훨씬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IPAC는 현재 44개국과 유럽연합(EU)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초당적 국제 연대체다. 드 펄퍼드는 IPAC와 회원국 정치인 상당수가 중국으로부터 외교적 압박과 위협, 제재를 받아왔다며, 이번 포럼 참석을 위해 타이완을 방문한 정치인들 역시 상당한 위험과 압박을 감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IPAC의 설립 목적은 45개 회원국과 기관이 양안 정세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행동에 나서도록 하는 데 있다며, 이번 포럼에 참석한 IPAC 의원들이 타이완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쌓고 귀국 후 각국 의회에서 중국의 행동에 대해 더욱 단호하고 적절한 대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