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해양위원회 관비링(管碧玲) 위원장은 오늘(7/8) 타이베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한 2026 타이완 국제해양포럼(TIOF)에서 중국이 장기간 지속하는 이른바 회색지대전략을 통해 제1도련선을 압박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국제사회가 무엇을 '현상 변경'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공동의 기준을 마련하고, 민주 진영이 공동의 식별·조정·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해 민주주의의 방파제를 함께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위원회가 주최하는 올해 포럼의 주제는 '해양 회복력(Ocean Resilience)'으로 정하고 인도·태평양 안보 / 해양경찰의 집법(법 집행) / 해양의 지속가능성 / 첨단기술 등 4 가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포럼에서 논의하게 된다. 아울러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16개국 68명의 정부 관원ㆍ전임 각료원 ㆍ싱크탱크ㆍ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석해 중국의 왜곡된 해양 담론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민주 진영의 협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관비링 해양위원장은 일본, 타이완, 필리핀 등 제1도련선 국가들이 각기 다른 해역에서 중국으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해상 압박을 점점 더 빈번하게 받고 있으며, 각 사안의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전통적인 전쟁의 문턱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의도적으로 관리되는 공통된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관 위원장은 "위기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인식이 반복되면서 원래는 결코 정상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상황에 점차 익숙해지게 되고, 결국 어느 날 결정적인 전쟁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현상은 이미 사라져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해양 회복력을 논의해야 하는 가장 현실적인 배경"이라고 말했다.
관 위원장은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어느 일방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지만, 일회성 군사행동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상황이 변화한다면 언제 현상이 바뀌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식별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이러한 점이 바로 중국 회색지대 전략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