줘룽타이(卓榮泰) 중화민국 행정원장은 8일 최근 중국이 타이완 공무원과 사법 관계자, 재타이완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고, 현재까지 총 120건, 134명이 위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었다며, 정부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줘 원장은 정리쥔(鄭麗君) 행정원 부원장과 함께 태미 더크워스(Tammy Duckworth) 미국 상원의원 일행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레이먼드 그린(Raymond Greene) 미국재타이완협회(AIT) 처장도 참석했다.
줘 원장은 연설에서 다크워스 의원의 5번째 타이완 방문에 감사하며,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이 중국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훈련과 회색지대 교란을 지속하는 한편, 타이완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초국경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일 일본계 타이완 언론인 야이타 아키오(矢板明夫)가 홍콩 여권을 가진 중국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공격자의 동기와 수법이 무엇이든 정부는 타이완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들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지난 1일부터 시행한 ‘민족단결진보촉진법’에 대해서는 행정원이 이미 범부처 대응 플랫폼을 가동했으며, 앞으로 미국과 협력해 중국의 불합리한 행동에 대응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의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미국과 타이완이 공동 연구·개발·생산하는 무인기와 대무인기 시스템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며, 앞으로 양국이 비홍색 민주주의 공급망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입법원에서 아직 통과되지 않은 국방특별예산과 관련해서는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