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든 타이완이 대규모 휴무, 휴교 조치를 내리는 등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오늘 10일 오전 중앙재해대응센터(中央災害應變中心)에서 태풍 바비에 대한 각 부처의 대처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신베이시와 타오위안시, 신주현, 먀오리현 등 태풍의 경로에 있는 지자체의 각 상황도 자세히 살폈다.
라이 총통은 태풍 대처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중앙 각 부처는 올해 처음으로 타이완 본토에 진입하는 태풍 '바비'에 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수도, 전력, 통신 등에 대해 이미 사전 대비 작업을 마쳤다”면서도, “이번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관련 업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태풍에 대비할 것이며, 북부 지역은 일일 강수량이 높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간 지역의 상황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라이 총통은 태풍 '바비'의 재해 예방 및 구조 작업과 관련하여, 국군이 지속적으로 전력을 다해 중앙 및 지방정부를 도와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과 함께 발생 가능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라이칭더 총통이 10일(금) 신베이 중앙재해대응센터에서 열린 제9호 태풍 '바비'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총통부 제공]
한편, 태풍 바비가 다가옴에 따라 교통부 중앙기상서는 오늘 10일(금) 오전 해상 및 육상 태풍 경보를 지속적으로 발령했으며, 오늘(10일) 밤부터 내일(11일) 낮 사이에 비바람이 가장 뚜렷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서에 따르면, 향후 24시간 동안 타이베이와 신베이, 신주, 타오위안, 이란, 지룽, 먀오리 평지 강수량이 200m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신베이, 타오위안, 신주, 먀오리 산간 지역은 최대 600m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상서가 공개한 최신 태풍 경로 자료를 보면, 태풍 바비는 10일 오늘 오전 11시 어롼비(鵝鑾鼻) 동쪽 약 670km 부근 지점에서 시속 26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11일 내일 오전 11시에는 중심 위치가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베이시는 9일(목) 저녁 제9호 태풍 바비 대비를 위한 휴무, 휴교령을 발동했다. [사진출처= 타이베이시 라인]
어제 (9일) 저녁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 지룽시를 비롯해 동부 이란현, 화롄현과 TSMC 본사가 있는 신주 지역을 중심으로 10일(금) 하루 휴무·휴교령이 내려졌다. 중부 타이중시와 난터우현도 11일(토) 하루 전면 휴무·휴교를 결정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