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린아이자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과 필리핀 해군이 충돌한 가운데, 중화민국 외교부는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21일 필리핀군과 중국 해경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경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인근에서 양쪽 보트가 가까이 맞붙은 채 필리핀군과 중국 해경이 서로 곤봉과 막대기 등을 휘둘렀다. 사건 이후 양측은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책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샤오광웨이(蕭光偉) 중화민국 외교부 대변인은 무력 사용 행위를 규탄하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샤오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는 지역의 평화·안정과 직결돼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타이완은 무력이나 위협, 회색지대 전술 등 일방적인 방식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며, 역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것 역시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국들을 향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국제법과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 협약에 기반한 국제 해양 질서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앞으로도 역내 우방국 및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과 지속해서 협력하여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함께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