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총통은 '8.1원주민족의 날(原住民族日)'인 1일(토) "정부는 지속적으로 노력해 더욱 다원적이고 평등한 민족 집단(族群) 발전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중화민국 행정원은 최근 시라야족(西拉雅族)을 타이완의 17번째 공식 원주민족으로 승인했다. 이는 '평포원주민족신분법(平埔原住民族群身分法)' 시행 이후 최초로 부족 승인이 완료된 사례다.
라이 총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라야족의 명칭회복운동(正名運動, 평포 원주민족 지위 인정을 요구하는 운동)은 내가 오랜 기간 관심을 두고 추진해 온 일"이라며 감회를 전했다. 실제로 라이 총통은 과거 타이난(臺南) 시장 재임 시절 시라야족 부족민들과 함께 원주민족위원회를 방문해 신분 인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시 차원의 행정소송 지원 및 '타이난시 시라야족진흥발전방법(臺南市西拉雅族振興發展辦法)' 제정을 이끈 바 있다. 이에 더해 부총통 시절에도 법제화 작업을 적극 독려하며 평포족의 원주민족 신분 정체성 권리 보장에 앞장서 왔다.
라이 총통은 "지역 사회의 제안(倡議)을 시작으로 행정소송, 헌법재판소 판결, 특별법 제정을 거쳐 원주민족으로 공식 인정을 받기까지 (시라야족) 부족민들이 30년 넘게 펼쳐온 명칭회복 요구가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며 "나와 부족민들이 함께 추진해 온 목표가 실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시라야족의 역사적인 순간이자 원주민족 역사 정의와 전환기 정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적었다.
라이 총통은 끝으로 "원주민족은 타이완의 가장 먼저 온 주인이자, 서로 다른 시기에 이 땅에 발을 디딘 다양한 집단과 함께 오늘날의 타이완을 공동으로 만들어 낸 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노력해 더욱 다원적이고 평등한 민족 집단(族群) 발전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민족 집단이 자신의 이름을 갖고, 자신의 문화를 이어가며, 존엄을 지닌 채 더 아름다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