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돌핀이 타이완 북부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중화민국 중앙기상서는 오늘(7일) 오후 2시 30분 해상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육상 태풍경보는 마주(馬祖) 지역에 대해 8일 밤부터 9일 오전 사이 발령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오전 8시 기준 태풍은 북위 27.1도, 동경 128.9도 해상에서 시속 13km로 서진 중이다. 기상서는 태풍의 진로가 조금만 달라져도 타이완 본섬 접근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풍은 다소 약해졌지만, 본섬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8일 밤부터 9일로 예상된다. 태풍 중심은 타이완 본섬에서 약 300km 떨어진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기상서는 10일까지 지룽(基隆) 북해안과 동부 해안, 뤼다오(綠島), 란위(蘭嶼), 헝춘반도(恆春半島)등에 높은 너울성 파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는 이날부터 서부와 진먼, 마주 동북부를 중심으로 내리겠으며, 주말에는 북부와 중부 산간 지역에 많은 비, 특히 타이중 이북 산간에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또한 해안 지역에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기상서는 강풍 특보를 발표할 예정이며, 동부 지역은 푄현상으로 10일까지 폭염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 전문가 오더룽(吳德榮)은 태풍 돌핀이 예상보다 서쪽 경로로 이동하며 점차 세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진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타이완을 완전히 비껴갈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8일부터 10일 새벽까지 북부와 중남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는 10일 새벽에는 중국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