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국가 예산ㆍ통계 주무기관 행정원 주계총처는 이번 주 금요일(8/14) 최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타이완의 높은 경제성장 전망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에 영향이 큰 변수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수출과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타이완의 올해(2026)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주계총처 관계자는 현재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국제 유가와 AI 수요에 따른 컴퓨터ㆍ메모리 등 전자제품 가격 상승을 꼽으면서, 이 가운데 영향 범위가 가장 넓은 유가가 향후 물가 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타이완 유수의 경제연구소 ‘중화경제연구원(CIER)’은 최근에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 전망치를 2.02%로 상향 조정하여 ‘2%의 인플레이션 경계선’을 넘어섰다.
주계총처 종합통계처장(차이위타이-蔡鈺泰)은 향후 인플레이션 흐름을 전망할 때 국제 유가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그는 유가 부분은 물론 정부가 최대한 안정을 위해 흡수ㆍ조정할 것이고, 최근처럼 변동이 있을 때도 실제로 타이완중국석유공사(CPC)는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지만, 유가 조정을 하지 않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여전히 일정한 상승폭이 있기 때문에 이 요인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만약 단기간에 이런 문제가 빠르게 해결된다면 이 부분의 압력이 줄어들고 영향 요인도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AI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 효과가 메모리,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품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컴퓨터 가격 상승률은 5%를 넘어섰으며, 일부 주변기기 제품은 메모리 가격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이 15%를 넘어섰다. 컴퓨터 및 관련 주변기기는 CPI 가중치의 약 1.6%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계총처 종합통계처장은 ‘다만 AI 관련 제품 가격 상승이 전체 CPI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아직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전망하고, 일부 반도체 제품의 가격 상승은 주로 수출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으며, 실제로 CPI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은 성숙공정 반도체 등 최종 소비자용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이라고 설명했다.-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