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중화민국과 카리브해 우방국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이 수교 45주년을 맞은 가운데,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양국이 지난 45년간 한결같이 함께해 왔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발전을 위한 협력은 물론 보다 긴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의 민주·평화·번영을 함께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외교부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주타이완 대사관이 12일 저녁 수교 45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라이 총통을 비롯해, 고드윈 프라이데이(Godwin Friday)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총리, 린자룽(林佳龍) 외교장관, 쉬스젠(徐斯儉) 국방부 부장관, 린징이(林靜儀) 위생복리부 차관과 각국 주타이완 대사·대표 등이 참석했다.
라이 총통은 연설에서 양국은 같은 해양국가로서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 우의에는 아무런 지장이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 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양국은 상호 신뢰와 호혜의 정신을 바탕으로 함께해 왔다며, 프라이데이 총리와 굳건한 의지를 갖고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 분야에 대해서는 권위주의 확산과 기후변화, 공공위생,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도전에 어느 한 나라도 혼자 대응할 수 없다며, 특히 민주주의 파트너들이 반드시 단결하고 긴밀히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프라이데이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리셉션에 참석한 것은 양국이 같은 신념과 목표를 공유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타이완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양국의 우의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라이 총통은 이어 올해로 만 45세인 켄턴 챈스(Kenton Chance) 주타이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대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양국이 수교한 1981년에 태어난 챈스 대사는 2006년 유학을 위해 타이완을 찾은 데 이어, 올해는 대사로 다시 타이완에 돌아와 양국 우의의 발전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이완에 있는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유학생들에게 “우리는 한 가족”이라며, 타이완을 제2의 고향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프라이데이 총리는 지난 45년간 양국이 형식적인 외교관계를 넘어 경제·교육·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발전해 왔다며, 자신의 총리 임기가 끝나는 2031년에도 수교 50주년을 함께 축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타이완의 의미 있는 국제참여를 지지하고 있다며, 특히 유엔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등 국제기구에 타이완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