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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하나의 중국 원칙’ 내세워 타이완인 여권 억류… 臺 외교장관 “양국 관계에 영향”

14/08/2026 18:30
원고 편집: 안우산
14일 외교부 외교 및 국제사무학원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린자룽 외교장관 - 사진: Rti
14일 외교부 외교 및 국제사무학원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린자룽 외교장관 - 사진: Rti

아프리카 국가 우간다가 타이완인의 여권을 억류한 사건과 관련해, 린자룽(林佳龍) 중화민국 외교부 장관은 14일 일부 국가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타이완 국민의 비자 발급이나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는 대등·호혜의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타이완인 2명이 우간다 엔테베 국제공항에서 이민국 직원에게 여권을 압수당했으며, 이 중 1명이 강제 송환되었다. 이어 현지시간 12일 오후에도 타이완인 3명이 같은 공항에서 여권을 압수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결국 입국을 허가받았지만, 우간다 측은 타이완 여권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중국 여권에 입국 도장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이민국 직원은 이 같은 조치가 우간다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린 장관은 관련 소식을 접하자 우간다 업무를 담당하는 주소말릴란드 타이완 대표처에 연락해 사건 경과를 파악했다며, 현재 우간다 측과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우간다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도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우간다에는 타이완인 약 70명과 타이완 기업 35곳이 있으며, 이들이 현지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정치적 요인으로 양국 간 긍정적인 교류와 상호 이익을 저해하지 말 것을 우간다 정부에 촉구했다. 또한 중화민국 타이완은 주권국가로, 중화인민공화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이완 외교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지난 6월 2일부터 우간다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과 타이완 입국을 잠정 중단하고, 우간다에 대한 여행경보도 가장 높은 단계인 ‘4급: 적색경보’로 유지하고 있다. 우간다 정부는 지난 7월 말 에볼라 유행 종식을 선언했지만, 타이완 측의 관련 조치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顏佑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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