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의 국립 도서관들이 대한민국 도서관과 손잡고 양국 간 교육·문화 교류 협력 강화에 나섰다. 타이완 우수 도서 기증과 더불어 양국 도서관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까지 이뤄지며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이번 교류는 전 세계 도서관 및 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IFLA) 기간에 맞춰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중화민국 교육부는 16일(일) 성명을 통해 “국가도서관(國家圖書館)과 국립공공정보도서관(國立公共資訊圖書館)은 지난 14일(금) 부산도서관에서 국제 교류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량쉐정(梁學政) 교육부 종생교육사장(終身教育司長)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국가도서관은 부산도서관 내에 한국 내 두 번째 '타이완 코너(Taiwan Corner)'를 설치하고 타이완의 문학·역사·예술·자연·사회인문 등 각 분야 우수 도서 100권을 기증했다. 기증 도서에는 타이완인 최초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양솽즈(楊双子, 1984년 ~ ) 작가의 《타이완 만유록(臺灣漫遊錄)》이 포함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옹즈총(翁誌聰) 국가도서관 관장 직무대리는 “도서의 전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한국 친구들이 이번에 기증된 우수한 출판물들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타이완을 더 깊이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는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이 대표로 수증했다.
아울러, 이날 국립공공정보도서관은 부산도서관과 도서관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마샹핑(馬湘萍) 국립공공정보도서관장은 “양 기관의 소중한 인연은 지난 5월 국립공공정보도서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공공도서관 포럼(亞太公共圖書館論壇)’에서 시작됐다”며 “당시 두 도서관이 공유했던 공통의 이념과 미래 비전이 밑거름이 되어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양 기관이 ▲독서 진흥 ▲평생 학습 ▲도서 자원 공유 ▲국제 협력 등 다각도에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시대가 가져온 새로운 도전 과제에 양 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