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외교부는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말레이시아 총리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타이완 주권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며 강력 규탄했다.
외교부는 18일(화) 성명을 통해 “안와르 총리의 발언은 사실과 다를 뿐더러 우리나라(타이완)를 중국 분리주의(分離主義)의 성(省)으로 왜곡하고, 중국의 무력에 의한 타이완 통일 입장을 공개적으로 합리화한 것”이라면서, “이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 것으로, 외교부는 이를 엄중 규탄하고 반박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또 말레이시아가 민주주의 국가이고, 안와르 총리 역시 오랫동안 민주와 인권의 수호자로 자처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무력 위협을 동반한 어떠한 정치적 행위로 타이완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주장은, 타이완인의 ‘민주 타이완’ 신념을 훼손할 뿐 아니라 양국 간 정치적 신뢰도 크게 손상시킨다”면서, “이는 평화와 민주주의 가치를 중시하는 말레이시아 국민이 기대하는 바와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타이완과 말레이시아는 경제·무역 관계가 긴밀하다”며 “국가 주권과 경제 안전이 밀접히 연관된 상황에서, 안와르 총리가 중국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은 타이완 기업의 말레이시아 투자 신뢰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