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학생들이 2026년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Earth Science Olympiad)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국가별 종합 3위에 올랐다. 타이중제일고등학교 학생 왕이청(王翌澄)은 개인 종합 순위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중화민국 교육부는 오늘(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년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 41개국 16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타이완은 4명의 대표 선수를 출전시켰으며, 10여 명의 학자로 구성된 전문팀의 교육과 훈련을 거쳐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왕이청은 금메달과 함께 개인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으며, 고등학교에서는 과학반에 진학했다. 일상적인 날씨부터 대규모 지진과 같은 재난, 해와 달의 운행 방식,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그의 탐구 대상은 폭넓었다.
왕이청은 장기간 이어진 대회 준비와 훈련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미 지금까지 버텨온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와 교사들의 끊임없는 지지 덕분에 시간 관리 능력이 향상됐으며, 압박감에 대처하는 능력도 크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가오슝고등학교 학생 스쯔훙(施子閎)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개인 종합 6위에 올랐다. 핑둥현 출신인 그는 중학교 시절 태풍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고, 태풍 재해를 주제로 과학탐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지구과학 연구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스쯔훙은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를 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소중한 팀워크 경험도 얻었다고 밝혔다.
은메달은 국립신주과학단지실험고등학교의 류신쩌(劉信澤·개인 20위)와 타이난제일고등학교의 황딩유(黃鼎祐·개인 27위)가 각각 차지했다.
중화민국 교육부 규정에 따라 수상자들은 지구과학 관련 학과에 특별전형으로 진학하거나 대학 각 학과에 추천 입학할 수 있다. 또한 금메달과 은메달 수상자에게는 각각 20만 뉴타이완달러와 10만 뉴타이완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