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폭우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28일 오후 12시 기준) 469명 사망 1400명 이상 실종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타이완 불교단체 츠지재단이 현지에서 구호활동에 나섰다.
츠지재단에 따르면, 재난 발생 직후 네팔과 인근 국가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지에 집결해 3개 조로 나뉘어 피해지역과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 남부 평야 지역인 룸비니와 치트완 등에서 부상자와 이재민을 지원하고 있다.
츠지재단 부총괄 집행장 린비위(林碧玉)는 이번 재난이 극단적인 기후 현상으로 발생했다며, 츠지 네팔팀이 현지 주민들과 함께 신속하게 재난 대응 및 구호팀을 꾸려 구조와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은 관광객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부상자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 구호와 재난 이후 복구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지 자원봉사자 비카시(Bikash)는 피해지역 가운데 갈치(Galchhi)가 카트만두 츠지 사무소에서 약 45km 떨어진 남북 연결 국도 주변에 위치해 있다며, 여러 도로가 통제된 상황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통행 가능한 길을 찾아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과 중국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지난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한 이후, 히말라야 산악 지역에서는 여전히 홍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양국 국경 양측에서는 강물에 바위와 얼음, 토사 등이 쓸려 내려가면서 형성된 자연댐호 2곳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팔 당국은 피해 현장에서 형성된 자연댐호 한 곳의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하류 주민과 구조대원들에게 강변과 위험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당부했다.
중국 측도 국경 인근 자연댐호 한 곳에 앞으로 3일간 약 300만 세제곱미터의 물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붕괴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중국 수리부(水利部)는 앞으로 일주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비가 붕괴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