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이 태평양 우방국인 팔라우의 ‘2032년 100% 재생에너지 달성’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양국 간 수소에너지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팔라우를 방문 중인 린자룽(林佳龍) 중화민국 외교부 장관은 30일 수랑겔 휩스 주니어(Surangel S. Whipps, Jr.) 팔라우 대통령과 함께 ‘타이완-팔라우 수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공식 개시했다고 Rti가 오늘(31일) 보도했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 관련 일정으로 팔라우를 찾은 린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타이완과 팔라우의 양자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린 장관은 “ ‘영방(榮邦) 프로젝트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막부터 다양한 협력 사업의 본격화까지 양국이 함께 노력해 온 결실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휩스 대통령이 지난해 타이완 방문 당시 사룬(沙崙) 그린에너지 기술시범단지와 탄소중립 선박인 ‘포리마(Porrima) 1호’를 참관하며 수소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해 알아봤다”며 “당시 타이완의 경험을 팔라우로 도입해 향후 수소선박, 수소차, 나아가 수소 발전에까지 활용하기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외교장관 신분으로 다섯 번째 팔라우를 찾은 린 장관은 “방문할 때마다 타이완과 팔라우가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임을 깊이 느낀다”며 “이번 수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출범은 팔라우의 에너지 자립 목표를 향한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방 프로젝트 프레임워크 아래 추진되는 이번 협력은 양국 관계의 또 다른 이정표”라며 “타이완과 팔라우의 수소에너지 이니셔티브는 팔라우의 에너지 자립과 100% 재생에너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도약이자, 양국이 함께 더 푸른 미래를 열어가는 공동의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린 장관은 수소에너지 협력 외에도 휩스 대통령과 함께 합동청사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을 둘러보고, 타이완산 전기버스 4대의 인도식에 참석했다. 해당 전기버스는 PIF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수송을 지원하며, 회의 종료 후에는 팔라우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계속 운행된다.
린 장관은 휩스 대통령의 “우리가 함께할 때 더욱 강력해진다”는 말을 인용하며 “이 문구야말로 타이완과 팔라우 협력 관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라며 “타이완은 앞으로도 종합외교를 통해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하여 태평양 지역의 더 강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