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중국 국경을 잇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지난 26일 빙하 및 암석 붕괴에 따른 대형 산사태와 토석류로 트리슐리강(Bhotekoshi River) 유역에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750명이 사망하고 3,000명 넘게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29일 저녁 언론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홍수 발생 직후 주인도 대표처에 타이완 국민의 피해 여부 및 네팔 측의 구호 수요가 있는지 주시하도록 지시했다”며 “지속적인 현황 파악 결과, 현재까지 타이완 국민 피해나 네팔 정부의 대(對)타이완 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주인도 대표처를 통해 네팔 정부에 깊은 위로를 전하고, 재난 구호 및 복구 재건을 도울 용의가 있음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완의 민간 자선단체인 츠지재단(慈濟基金會)도 네팔 재난 구호에 나섰다. 재단은 현지 의료진을 모집해 29일 다딩(Dhading) 지역으로 이동하여 의료 봉사를 펼치는 한편, 사망자 수가 방대함에 따라 시신 안치 작업을 담당하는 현장 인력을 위해 방호복, 마스크, 의료용 장갑 등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
츠지재단은 재해 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여러 곳 막혀 물자 수송에 어려움이 있어, 우선 인근 지역에서 물자를 집결해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타이완 본부에서도 물자 현황 점검에 착수했으며, 현지의 요청이 있고 교통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언제든 지원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