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오늘(4일) 금융당국과 재정부가 아시아 자산관리센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이날 금융총회와 타이완의 대표 경제 전문 매체, <차이쉰 격주간>(財訊雙週刊, Wealth Magazine)이 공동 주최한 ‘금융 발전과 미래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타이완의 금융정책과 아시아 자산관리센터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라이 총통은 타이완 정부가 금융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 금융 3대 업종이 2024년과 2025년 역대 최고 및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타이완 경제성장률은 11.0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금융업계의 수익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아시아 자산관리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2년간 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국내외 자금 유치 환경을 개선해왔다.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업 자산 규모는 46조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2,000조원)로, 사업 추진 전보다 14조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597조원) 증가했다. 라이 총통은 특히 펑진룽(彭金隆) 금융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재정부와 아시아 자산관리센터에 대한 추가 지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더 많은 우수 기업을 타이완 증시에 상장시키고 아시아 혁신 자금조달 플랫폼을 구축해 타이완을 ‘아시아의 나스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금융시장의 국제화를 통해 투자 결정과 위험관리, 고급 일자리 등을 타이완에 유치하고, 타이완을 아시아의 주요 금융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라이 총통은 아시아 자산관리센터 사업이 ‘2년이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4년이면 변화, 6년이면 성과 완성’이라는 단계적 목표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으며, 향후 가오슝 자산관리 전용구역의 시범 운영 경험을 토대로 국경 간 금융, 패밀리오피스, 혁신금융 등의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 총통은 “아시아 자산관리센터는 정부와 금융업계, 학계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타이완이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