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북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지룽시(基隆) 곳곳이 침수되고 지룽강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룽시정부는 재난대응센터를 1급으로 격상했으며, 신베이시 시즈구(汐止)에서는 교량 2곳이 폐쇄되고 지룽강 홍수 분류시설도 가동됐다.
지룽시는 오늘(4일) 새벽부터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시내 여러 도로가 침수됐다. 특히 다우룬 공업단지 인근에서는 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올라 일부 상점과 주택 내부까지 침수됐다. 지난 24시간 누적 강수량은 162㎜에 달했으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지룽강 수위 상승에 따라 신베이시 시즈구의 궁베이교(拱北橋)와 바오푸교(保福橋)도 이날 즉시 폐쇄됐다. 신베이시정부는 북부 해안과 동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갑작스러운 폭우와 하천 범람,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국은 지룽의 산악 지형과 저지대 특성상 집중호우 때 도로 침수와 산사태, 하천 수위 급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간지역과 하천, 계곡 및 저지대 방문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기상서는 오늘(4일) 타이완 북부의 지룽시·타이베이시·신베이시와 이란현 일부 지역에는 국지적으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우특보를 갱신했다. 중부 이북 지역과 산간지역에도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당국은 낙뢰와 강풍, 계곡물 급증에 주의하고, 연일 비가 내린 산간지역에서는 산사태와 낙석에,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