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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군, 여단급 ‘육승2호’ 훈련 다음달 14~23일 실시…“9박 10일로 연장”

07/09/2026 18:30
원고 편집: 손전홍
▲ 사진은 2025년 육승 1호 훈련 모습. [사진= 중화민국 육군사령부 제공]
▲ 사진은 2025년 육승 1호 훈련 모습. [사진= 중화민국 육군사령부 제공]

중화민국 국군의 '실전 체질 개선'을 위한 고강도 훈련이 멈춤 없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육군 여단급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 훈련인 육승(陸勝) 2호 훈련이 오는 10월 14일(수)부터 열흘간 전개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1호 훈련에 이어, 올해는 북부를 사수하는 '제269연합병종여단(陸軍聯合兵種第二六九旅)'과 남부의 핵심 전력인 '제564 연합병종여단(陸軍聯合兵種第五六四旅)'이 전면 대항전을 벌이며 국토 방위 작전 능력을 정밀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훈련 기간 연장이다. 국방부는 훈련의 연속성과 실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6박 7일'이었던 일정을 올해 '9박 10일'로 확대 편성했다.

특히 지난해 첫 훈련에서 합격점을 받은 혁신적인 과학화 전투 훈련 시스템이 이번 육승 2호에서 한층 더 심화된다. 육군은 지난 육성 1호 훈련부터 일반 차량으로 장갑차를 대체해 훈련 흉내만 내던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폐기한 바 있다. 대신 각 무기 체계와 장비 플랫폼별 살상력을 데이터화한 '화력값' 제도를 도입해 보다 객관적인 교전 능력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훈련 뒤 사후 검토(AAR)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아울러 서로의 위치와 적군의 움직임을 실시간 공유하는 '부대 상황 인식 시스템(TAK)'을 적용해, 상부의 지시 없이도 현장 지휘관이 즉각 판단하는 '탈중앙화 지휘 통제 능력'을 강화했다.

육승 2호 훈련에서는 이러한 과학화 전투 훈련 시스템 검증은 물론, 최근 현대전의 핵심으로 떠오른 ▲교전규칙(ROE)의 적용 ▲소부대 임무형 지휘 ▲ 군수 보급 지원 능력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중화민국 육군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군 전술 훈련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과거 각 작전구(作戰區)가 개별 주관하며 '장태(長泰)', '장청(長青)', '장승(長勝)' 등으로 불리던 이른바 ‘장(長)’ 자 돌림의 전통적인 교전 훈련 명칭들을 역사 속으로 모두 통합 폐지했다. 대신 육군 교육훈련준비사령부(陸軍教育訓練準備司令部)가 통제본부를 단일 지휘하는 체제로 전격 전환하고, 훈련 명칭을 ‘육승(陸勝)’으로 통합해 실전 지향적인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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