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린자룽(林佳龍) 외교장관이 7일 ‘일본유신회·중화민국(타이완) 우호검토회 타이완 방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타이완과 일본은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측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린 장관은 일본유신회가 타이완의 중요한 오랜 친구로, 타이완-일본 관계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8년과 2024년 화롄 지진 당시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아낌없는 성금을 전달하며 재해 지역 복구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어려울 때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타이완과 일본의 깊은 우의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 장관은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정세가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유신회가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지속적으로 중시하고 일본의 방위력 증강 필요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 및 공급망의 급격한 재편에 맞춰 타이완과 일본의 산업 강점이 높은 상호보완성을 지니고 있다며, 일본이 17개 전략 성장 분야를 적극 추진하고 있고 타이완 역시 첨단기술 전략 산업 배치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는 만큼, 양측이 향후 AI, 반도체, 우주항공, 에너지, 사회적 회복력, 경제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자 간의 결합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회복력을 갖춘 ‘비(非)홍색 공급망’을 함께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바 노부유키(馬場伸幸) 중의원 의원은 구마모토 지진 발생 당시 타이완 정부와 국민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적극적으로 성금을 모아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이는 타이완과 일본의 진정한 우정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타이완의 유사는 곧 일본의 유사’라는 이념에 공감한다며, 갈수록 엄중해지는 지역 안보 정세와 에너지 등 공통의 도전에 맞서 타이완과 일본이 안보 및 경제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말 구마모토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타이완 외교부는 국제협력발전기금회에 위탁해 민간 구호 성금 전용 계좌를 개설했으며, 해당 계좌는 지난 31일 마감됐다. 샤오광웨이(蕭光偉) 외교부 대변인은 이달 중순 린 장관 주재로 공개 기부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금된 최종 금액과 관련해 샤오 대변인은 지난 24일 발표된 데이터를 인용하며, 전용 계좌를 통해 총 뉴타이완달러 3억 여 원(한화 약 127억 9천 만원 이상, 2026.09.28.기준)의 성금이 모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