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미국 현지시간 9일 가을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iPhone Duo)’와 ‘아이폰 18 프로’ 등을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타이완 애플 부품 공급망 중 핵심 힌지를 공급하는 신르싱(新日興)과 홍하이(鴻海), 냉각 솔루션 업체 치훙(奇鋐), 광학 렌즈 업체 다리광(大立光) 등이 주요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 듀오가 기존 아이폰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다. 폴더블폰 한 대마다 정밀 힌지 한 세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르싱과 홍하이 산하 푸롄(FII)은 이미 올해 3월 합자회사를 설립해 아이폰 듀오 공급망 선점에 나섰다.
롼차오중(阮朝宗) 신르싱 사장은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홍하이와의 합자에 대해 “고객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신르싱이 홍하이와 합자하면서 주도권이 일부 약화될 수 있지만, 홍하이가 애플의 핵심 위탁생산 파트너인 만큼, 신르싱이 홍하이와 긴밀하게 협력해 아이폰 듀오 힌지 주문의 상당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플 관련 동향을 분석해 온 궈밍치(郭明錤) 애널리스트는 앞서 아이폰 듀오 출시 초기에는 신르싱과 홍하이의 합자회사가 전체 힌지 주문의 약 65%를 확보하고, 나머지 약 35%는 미국 커넥터 업체 앰페놀(Amphenol)이 공급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르싱은 애플에 베어링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업체로, 기존에는 맥북 노트북과 에어팟 무선 이어폰 충전 케이스 등을 중심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에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신르싱 역시 공급 범위를 확대하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