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蕭 부총통 이탈리아 민주주의 포럼 참석…林 외교장관 동행

11/09/2026 18:30
원고 편집: 서승임
샤오메이친 부총통(우)과 린자룽 외교부 장관(좌). - 사진: CNA
샤오메이친 부총통(우)과 린자룽 외교부 장관(좌). - 사진: CNA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민주주의 포럼에 참석했다. 중화민국 총통부는 샤오 부총통이 제2회 ‘벤토테네 유럽 자유·민주주의 포럼(Ventotene Conference for Freedom and Democracy)’에 초청받아 참석했으며, 린자룽(林佳龍) 외교부장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타이완 총통부 대변인 궈야후이(郭雅慧)는 오늘(11일) 샤오 부총통이 해당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으며 린 외교부장이 동행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한 내용은 샤오 부총통이 귀국한 뒤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유럽의회 부의장 피나 피치에르노(Pina Picierno)가 벤토테네섬에서 열린 포럼에서 샤오 부총통의 현지 도착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피치에르노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행사에서 “타이완 부총통 샤오메이친이 방금 벤토테네섬에 도착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포럼에 그녀를 초대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큰 박수가 이어졌다.

피치에르노 부의장은 샤오 부총통의 참석 일정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배경에 중국 정부의 개입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포함해 그 누구도 이곳에서 누가 발언할 수 있고 없는지를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토테네섬은 자유와 저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표현의 자유는 권위주의 정권과 협상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사 통신 역시 관련 보도에서 ‘타이완 부총통이 벤토테네에 도착했으며 중국에는 이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취지의 제목을 달고, 중국의 개입을 피하기 위해 타이완 측 대표의 일정이 사전에 비공개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벤토테네 유럽 자유·민주주의 포럼’은 피치에르노 부의장이 2025년 창설한 행사로, 전 세계의 반체제 인사와 시민운동가, 유럽 각계 지도자 등이 참석해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포럼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올렉산드라(Oleksandra Matviichuk)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 대표 등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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