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적 위협과 타이완해협 침범에 대응해, 중화민국군이 핵심 비대칭 전력과 첨단 미사일을 전격 동반한 대규모 실사격 훈련에 돌입한다.
중화민국 국군은 육·해·공 삼군의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과 최근 도입된 드론, 화포 등 신형 무기 체계를 검증하기 위해 오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사흘간 핑둥 저우펑(九鵬) 기지에서 '연합정밀탄약사격훈련(聯合精準彈藥射擊操演)'을 실시한다.
최근 중국군은 타이완을 향한 무력 시위를 지속하며 군용기와 군함을 타이완 주변 해·공역에 상시 진입시키고 있다. 특히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수시로 넘나들며 대규모 군사훈련을 감행하는 등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타이완군은 자체 무기 개발 및 해외 군장비 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실전적 훈련 강도를 대폭 높여 잠재적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왔다.
중화민국 국방부와 국가중산과학연구원(國家中山科學研究院, NCSIST) 등이 실전 훈련이나 무기 테스트 전 공고하는 '사격통보(射擊通報)'에 따르면, 이번 연합정밀탄약사격훈련을 위해 총 3개의 경계구역(警戒區域)이 설정됐다. 각각 ▲제1구역인 타이둥 타이마리(太麻里)부터 핑둥 어롼비(鵝鑾鼻) 동쪽 해역까지 ▲제2구역인 타이둥과 핑둥 접경지에서 뤼다오(綠島), 란위(蘭嶼) 동쪽 해역까지 ▲제3구역인 타이둥 청공(成功) 및 타이마리 동쪽 해역이다. 이번 경계구역 범위는 타이완군이 최근 몇 년간 진행해 온 정밀탄약사격훈련 구역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번 훈련은 영공, 해상, 해안을 아우르는 타격 능력을 전면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중화민국 공군 전투기의 각종 실탄 사격을 비롯해, 공군 방공부대의 '패트리엇' 및 '천궁(天弓)' 방공 미사일 사격이 진행된다. 해군 역시 대표적인 국산 대함 미사일인 '슝풍(雄風) 2형·3형' 실사격을 전개한다.
특히 육군의 첨단 전력인 하이마스(HIMARS) 다연장 로켓 시스템과 소형 자폭용 무인기이자 다목적 전술 드론인 '알티우스(ALTIUS)-600M'도 이번 훈련에 전격 투입함으로써, ‘공군 중고도 방공, 해군 대함, 육군 해안 방어(空軍中高空、海軍反艦、陸軍近岸)’로 이어지는 완전한 타격망을 전면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연합정밀탄약사격훈련과 별개로 중화민국 육군은 이번 훈련 기간 타이완 북부 지역에서 대전차 미사일 사격 훈련인 '천마(天馬) 훈련'을 동시에 전개한다. 이번 천마 훈련은 작전 다변화를 위해 기존 군 사격장이 아닌, 새로운 민간 전술 구역에서 실탄 사격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한층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