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행보에 나선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에 타이완 대표처(辦事處·판사처)가 16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정식 개관했다. 이탈리아에 타이완 대표처가 설치된 것은 수도 로마에 이어 두 번째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주밀라노 타이베이 대표처 개관으로 타이완-이탈리아 교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17일 “주밀라노 타이베이 대표처는 이탈리아 북부 8개 지역에 비즈니스, 관광, 해외교민 대상 긴급구조 등 영사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한 (수도 로마에 위치해 있는) 주이탈리아 타이베이 대표처와 긴밀한 조율을 통해 타이완-이탈리아 간 전방위적 실질 협력 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주밀라노 타이베이 대표처의 초대 대표에 린잔난(林讚南) 전 주이탈리아 타이베이 대표처 부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6일 열린) 밀라노 주재 타이베이 대표처 개관 기념 리셉션에는 지난 6월 타이완을 방문했던 지안 마르코 센티나이오(Gian Marco Centinaio) 이탈리아 상원 부의장, 파올로 포르멘티니(Paolo Formentini) 이탈리아 하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 등 이탈리아 정계 고위 인사가 대거 참석해 대표처의 개관을 축하했다”고 했다.
밀라노 지역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쟈오시에 외교부장은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우 외교부장은 “타이완-이탈리아 관계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다”며 “쌍변은 경제, 무역,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밀접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고,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에서 타이완의 3대 무역 파트너이며 에바항공이 타이베이-밀라노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개설하는 등 이 모든 것은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양국 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외교부장은 이어 “밀라노 주재 타이베이 대표처 개관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북부 지역 간 각 측면의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무역 교류의 시너지 효과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