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기념당인가… 중정기념당과 타이완의 민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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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구가 될 뻔했던 중정기념당 부지❓
타이베이 최고의 번화가를 꼽자면, 역시 타이베이101과 타이베이시정부가 자리한 신이구(信義區)를 빼놓을 수 없죠. 그런데 이 신이구 개발 계획이 원래는 지금 중정기념당 자리에 추진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시간을 1970년대로 거슬로 올라가 보면, 당시 중정기념당이 들어선 부지는 국방부 소유였는데요. 육군사령부의 이전과 함께 이곳을 새로운 상업지구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런데 1975년, 장제스 총통이 심장병으로 별세하면서 그를 기념하기 위한 ‘중정기념당’ 건립 계획이 추진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예정되었던 상업구 계획은 지금의 신이구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중정기념당 단지는 기념당을 비롯해 국가희극원(國家戲劇院)과 국가음악청(國家音樂廳), 그리고 주변 광장과 정원을 모두 합치면 총 25만㎡에 달합니다. 축구장으로 치면 약 3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인데요. 고대 중국 궁궐을 본뜬 건축물과 거대한 장제스 총통 동상까지, 1980년 완공 이후 오랫동안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왔고,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