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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계 NASA 우주비행사 린치얼, 금의환향…가장 먼저 찾은 건 ‘사과빵(蘋果麵包)’

▲ 타이중 류 베이커리 창업주 류저지 선생이 린치얼 박사에게 선물한 사과빵과 특별 제작한 별 모양 빵. [사진= CTS 방송화면 캡처]
▲ 타이중 류 베이커리 창업주 류저지 선생이 린치얼 박사에게 선물한 사과빵과 특별 제작한 별 모양 빵. [사진= CTS 방송화면 캡처]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Rti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sch@rti.org.tw)입니다.

미국 공군을 대표하는 정예 고공 낙하 시범, 패러슈트 팀 윙스 오브 블루(WINGS OF BLUE) 요원

→콜로라도 의대 출신 비행 군의관(Flight Doctor)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평생에 하나만 이뤄도 대단하다고 여겨지는 성과들을 한번에 이룬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타이완계 나사 우주비행사인 켈 린드그렌 (Kjell N. Lindgren

린치얼(林琪兒)박사입니다.

‘범접할 수 없는 스펙의 소유자’,

린치얼 박사는 나사 내에서도 전설로 통합니다.

린치얼 박사는 이미 두 번이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온 베테랑 우주비행사입니다.

린치얼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지휘관을 맡아

여러 임무를 이끌었는데

누적 우주 체류기간은 311일 이상이 됩니다.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다시 달에 인간 우주비행사를 보내기 위해

나사가 추진 중인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입니다.

우주에서 311일 이상을 보낸 린치얼 박사님은

이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현지 시각 4 10일 오후 8 7,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캡슐인 오리온이

미 서부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로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된 지 열흘 만이었습니다.
우주로 떠났던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뒤편을 한 바퀴 돌며 인간의 눈으로 달의 다양한 모습을 관측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의 이번 귀환은

1972 12월 발사된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달에 다녀온 인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요.
린치얼 박사는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 비행한 인류'라는 기록을 세우고 돌아온

'아르테미스 2'에 탑승한 4명의 우주비행사를 직접 훈련시킨 총책임자입니다.

대원들에겐 함께 공부하고 땀 흘렸던 동료이자

엄격한 스승이고, 믿음직한 친구.

린치얼 박사는 두 번이나 국제우주정거장을 다녀온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살려

달로 떠나는 대원들과 대원들의 가족들을 일일이 안심시킨

'따뜻한 멘토'이기도 합니다.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 비행한 인류'라는 기록을 세우고 돌아온

아르테미스 2호 대원들의 멘토,

나사의 전설적인 우주비행사,

린치얼 박사님이 최근 모든 공식 일정을 뒤로하고

향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박사님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고향,

타이완입니다.

린치얼 박사님이 타이완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이 화제가 되고 있어요.

린치얼 박사님이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한달음에 달려간 곳은

오랜 전통과 맛을 간직한 타이중(臺中)의 레전드 베이커리

류 베이커리(Liu's Bakery,劉麵包廠 )’였습니다.

류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빵인

사과빵(蘋果麵包)을 먹기 위해서였죠.

▲ 린치얼 박사가 류 베이커리 창업주 류저지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미국재타이완협회 AIT 페이스북]

▲ 타이중 류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사과빵’. [사진출처= 류 베이커리 홈페이지]

오늘 랜선미식회에선 타이완계로는 처음으로 우주에 나간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린치얼 박사가

타이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이 사과빵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사과빵의 원조,

류 베이커리가 타이중에서 문을 연건 1962년이었습니다.

올해로 벌써 64년이나 된 거죠.

중국 산동(山東) 출신의 육군 소령이었던 창업주 류저지(劉哲基)  선생은

1959년 퇴역 후 생계를 위해 자전거를 끌고

타이중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부대에 빵을 떼다 팔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위생 문제로 납품이 거절당하는 시련을 겪죠.

류저지 선생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미군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제 표준의 빵을 만들겠다!"

결심한 류 선생은 지인들의 소액 투자를 받아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공장을 세우는 동시에

빵집 류 베이커리문을 열며

본격적인 제빵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마침내 까다로운 미군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합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을 갖춘 류 베이커리의 빵은

빠르게 미군과 그 가족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하지만 시련은 또 찾아왔죠.

1978년 타이완과 미국의 단교로

미군이 철수하면서 판로가 막혀버린 겁니다.

류저지 선생은 주저앉는 대신

빵차를 택했습니다.

트럭 안에 갓 구운 따끈한 빵을 싣고

타이중 골목골목을 다니며 판매했죠.

▲ 1960년대 타이중 거리를 누비던 류 베이커리의 빵차. [사진출처= 류 베이커리 홈페이지]

류 베이커리가 왔어요! 류 베이커리가 왔습니다! 劉麵包來了!劉麵包來了!」

빵차에서 흘러나오는

투박하고 구수한 산동 사투리가 섞인 류저지 선생의 녹음된 확성기 소리는

단순한 호객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1950~60년대생에게 이 소리는 '행복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였습니다.

당시 류 베이커리 빵차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건 사과빵.

사과빵은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 덕분에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결국 '국민 빵'이라 불리며 반세기 넘게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고,

파인애플 케이크, 펑리수(鳳梨酥)에 파인애플이 없듯,

타이중의 명물,

류 베이커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과빵에도

이것이단 한 조각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사과빵을 처음 맛 본 외국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죠.

사과 잼도, 사과 조각도 없는데 왜 사과빵이지?’

사과빵엔 사과가 없는데,

사과빵은 왜 이름이 사과빵일까요?

그 이유는 사과빵이 태어난 시대적 배경에 있습니다. 

시간을 잠시 1960년대로 돌려볼까요?

한국전쟁 전후 가난했던 시절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혹독했던 시기로,

대다수 국민이 절대 빈곤에 시달리며 생존을 위해 분투했던 때입니다.

이제는 저개발국을 돕는 나라로 성장했지만

타이완도 그때 참 살기 어려웠습니다.

당시 타이완인들에겐 새빨간 사과는

작가 황춘명(黃春明在)의 소설사과의 맛(蘋果的滋味)에서 묘사된 것처럼

부유함과 희귀함의 상징이었습니다.

웬만큼 잘살지 않고서야 구경조차 힘들었죠.

가난했던 그 시절, 류저지 선생의 눈에 띈 게 있었습니다.

바로 당시 대히트를 쳤던사과 맛 사이다(蘋果西打)’ 광고였어요.

류저지 선생은 생각했죠.

빵에다사과라는 이름을 붙이면 대박이 나겠구나!’

가난했던 시절, 서민들의 풍요로운 삶에 대한 동경을 빵 이름에 담은 것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예상대로 대성공이었습니다!

류 베이커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과빵은

무려 60년 넘게 사랑 받는 국민 빵이 되었으니까요.

사과빵하면 타이완인들에겐

학교 매점의 기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면 100m 출발선에서 달리는 육상선수처럼  

친구들과 교실을 뛰쳐나가 달려가던 교내 매점 선반 위,

수북이 쌓여있던 사각형 모양의 사과빵 말이죠.

단돈 뉴타이완달러 10, 20원이 소중했던 그 시절,

한 봉지 뜯어서 친구들과 나눠 먹던 그 사과빵의 맛...

타이완인의 몸에 각인된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 류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사과 없는 ‘사과빵’. [사진출처= 미국재타이완협회 AIT 페이스북]

오랜 시간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지켜오는

류 베이커리의 뚝심은 정말 대단합니다.

류 베이커리의 사과빵은

오직 밀가루, 효모, 설탕, 우유라는 네 가지 기본 재료만으로

60년을 버텨온 정직한 맛을 내거든요.

사실 사과빵은 입에 넣자 마자 눈이 번쩍 뜨이는 화려한 맛은 아니에요.

하지만 씹을수록 올라오는 구수한 밀가루 본연의 향과

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

그리고 담백함 속에는

우리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의 순수함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생각만 해도

마음이 몽글몽글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푸드가

하나쯤 있을 겁니다. 

타이완의 자랑! 린치얼 박사에게도 그런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세 살 무렵 타이중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 가기 전 맛보았던 사과빵이죠.

지난주였는데요.

4 21()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타이완을 찾은 린치얼 박사님의 행보가 연일 화제였습니다.

공식 일정 셋째 날인 23(),

박시님의 첫 행선지는 정부 기관도

유명 관광지도 아니었어요.

박사님이 한달음에 달려간 곳은 바로

류 베이커리였습니다.

그곳에서 박사님은 101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매장을 지키는 창업주 류저지 선생의 손을 꼭 맞잡았습니다.

▲ 린치얼 박사가 23일(목) 타이중 류 베이커리를 찾아 창업주 류저지 선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미국재타이완협회 AIT 페이스북]

제가 어릴 때 선생님께서 만든 빵을 먹었기에

튼튼한 우주비행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린치얼 박사님의 재기 발랄한 말로 현장엔 웃음소리가 끓이지 않았는데

박사님이 건넨 첫 마디, 직접 들어보시죠.

위트 있는 농담으로 시작된 이 만남에서 오간 선물은

우주의 그 어떤 행성보다 빛났습니다.

101세의 류저지 선생은 박사님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사과빵과 함께,

우주 영웅만을 위해 특별히 구운 별 모양 빵을 건넸습니다.

▲ 류 베이커리 창업주 류저지 선생이 린치얼 박사에게 사과빵과 함께 특별 제작한 별 모양 빵을 선물했다. [사진= CTS 방송화면 캡처]

이에 감동한 린치얼 박사님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NASA 배지와 국제우주정거장 휘장을

류저지 선생님의 가슴에 직접 달아드렸습니다.

린치얼 박사는 자신의 가슴에 달려 있던 휘장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어요.

선생님, 이건 NASA 배지예요. 선물로 드릴게요.

그리고 이건 제가 실제 우주 임무를 수행할 때 달았던 국제우주정거장의 휘장입니다.

보시다시피 지금 제 가슴에도 똑같은 게 달려 있죠? 이건 정말 소중한 겁니다.”

린치얼 박사님의 말, 현장의 소리로 직접 들어보시죠.

▲ 린치얼 박사가 류 베이커리 창업주 류저지 선생에게 나사와 국제우주정거장 휘장, 친필 사인이 담긴 사진 등을 선물했다. [사진출처= 미국재타이완협회 AIT 페이스북]

린치얼 박사님의 분신과도 같은 나사와 국제우주정거장 휘장

그리고 친필 사인이 담긴 사진까지

박사님의 진심 어린 선물에

류 베이커리의 창업주 류저지 선생님은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60년 전, 자전거에 사과빵을 싣고 타이중 골목을 누비던 청년과

그 빵을 먹고 자라 광활한 우주를 누빈 소년.

두 사람의 만남은 시공간을 초월해 연결된 기적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사과빵 안에는 진짜 사과가 들어있지 않지만,

대신 그 시절의 순수함 덕분에

억만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도

고향의 따뜻함이 전해진 건 아닐까요?

, 이쯤 되면 도대체 사과빵 어디서 먹을 있나 궁금하시죠?

타이중 교대(台中教育大學) 차오우길(草悟道) 근처를 걷다 보면

눈에 띄는 커다란 빨간색 간판 만날 있습니다.

바로 타이중시 서구(西區) 향상로(向上路) 1(一段) 2-3호에 위치한

' 베이커리'입니다.

▲ 타이중 류 베이커리 전경. [사진출처= 류 베이커리 홈페이지]

1층은 정겨운 빵집이고,

2층은 지금도 제빵사들의 손이 분주히 움직이며

맛있는 냄새가 끊이지 않는 공장인데요.

매일 아침 10시쯤이면 구워낸 빵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해서,

점심 무렵이면 여러 종류의 빵들로 찬다고 하네요.

타이중 여행 계획 있으신가요?

뻔한 기념품 대신

타이완인들의 어린 시절을 책임졌던 사과빵 봉지 어떠세요?

우주비행사 린치얼 박사가 그리워했던 고향의 맛,

여러분도 그 특별한 맛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429() 랜선미식회 삽입곡[BGM:  한스 짐머(Hans Zimmer)- -Cornfield Chase (영화 '인터스텔라' 중에서)

② 종흥민(鍾興民)  무림비급(武林秘笈) (영화 음식남녀2 중에서)].

劉麵包廠<關於劉麵包>, https://www.nutricom.com.tw/abou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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