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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상자 중 7명이 노벨상 받았어요!”…‘노벨상 족집게’ 탕상의 모든 것

▲2014년 제1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제임스 앨리손 교수와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수. 탕상 위원회는 두 사람이 발견한 CTLA-4와 PD-1은 암 면역치료의 역사를 바꾼 혁명적인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정확히 4년 뒤인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사진= 탕상 제공]
▲2014년 제1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제임스 앨리손 교수와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수. 탕상 위원회는 두 사람이 발견한 CTLA-4와 PD-1은 암 면역치료의 역사를 바꾼 혁명적인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정확히 4년 뒤인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사진= 탕상 제공]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sch@rti.org.tw)입니다.

울프상(Wolf Prize)과 래스커상(Lasker Award)

이른바프리(pre)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수상자가 몇 년 실제 노벨상을 받는 경우가 많아

노벨상 수상을 예측할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이유에서 노벨상의 예고편과 같은 상이 하나 있습니다

아시아, 그것도 중화민국, 타이완에도 이들 못지않은 프리 노벨상이 있으니...

바로탕상(唐獎·Tang Prize)입니다.

아시다시피 노벨상은 심사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해

누가 받을지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 과학계는 이전 수상 기록을 보고

어떤 학자가 노벨상에 근접했는지 점칩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들은 ‘노벨상 관문’이라 불리는

래스커상, 울프상 그리고 탕상을 수여한 수상자라는 건데

실제로 역대 탕상 수상자 중에

나중에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많습니다.

탕상은 국적, 인종,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이

세계와 인류 발전 분야에

중요한 연구를 이끈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대형 건설사, 보험사, 유통업체 등 굴지의 기업들을 거느린

인옌량(尹衍樑) 루엔텍스, 룬타이(RuenTex, 潤泰集團) 그룹 회장이

2012년 창설했습니다.

2년에 한 번 격년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탕상은

지구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개발상(永續發展獎)’,

인류의 질병을 고치는 생물제약학상(生技醫藥獎)’,

동양의 정신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한학상(漢學獎)’,

그리고 정의를 세우는 법치상(法治獎)’ 가지 부문을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순금 99.99%로 만든 묵직한 메달과 함께,

뉴타이완달러 5,000만원,

한국 돈으로 17억 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올해 14주년을 맞은 탕상이 6 15일 월요일부터

6 18일 목요일까지 각 분야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탕상은

125회를 자랑하는 노벨상에 비하면 역사는 짧지만요.

지난 14년 간 17개국 45명의 수상자가 나오며,

동방의 노벨상이라 불리는데

그만큼 명예롭게 노벨상 수상자도 많이 배출했습니다.

2014년 제 1회 탕상 이래로

탕상 생물제약학상 부문의 수상자 6,

탕상 지속가능개발상 부문 수상자 1명 등

수상자 중 7명이 몇 년 뒤 노벨상까지 줄줄이 받았습니다.

때문에 학계에선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으려면

탕상부터 먼저 챙겨라”,

노벨상 수상자를 미리 알고 싶으면

탕상 수상자 명단을 보면 된다라는 말이

연구자들 사이에 나올 정도로,

탕상은 노벨상으로 가는 하나의 지름길로 통합니다.

바로, 지난 주 제7회 탕상 수상자들이 속속 발표된 가운데

이들이 곧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탕상 수상자 중에서는

누가 다음 노벨상의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는데요.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선 노벨상까지 수상한

역대 탕상 수상자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사실 많은 분이 탕상을 동방의 노벨상이라거나

아시아의 노벨상정도로 알고 계시지만,

알고 보면 탕상 ,

그중에서도 오늘 집중적으로 다룰 탕상 생물제약학상은

노벨생리의학상과 비교했을 때

아주 독특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벨생리의학상이 기초 과학과

근본적인 이론 연구에 무게를 둔다면,

탕상 생물제약학상은 실질적인 임상 응용과

의학적 실용성에 더 큰 가치를 둡니다.

탕상교육재단(唐獎教育基金會)

타이완 최고의 학술기관인 중앙연구원(中央研究院)에 심사를 위탁해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데요.

인류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진짜로명확한 영향을 준

독창적인 연구만을 엄격하게 골라냅니다.

한 마디로,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공학 기술로 우리 인류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증진한 연구에 상을 주는 것이죠.

이러한 탕상의 날카로운 선구안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역사적인 순간이 있으니

바로 2014, 1회 탕상에서였습니다.

당시 탕상 위원회는 제1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로

암 면역치료법의 패러다임을 바꾼 두 명의 의과학자를 선정했습니다.

바로 미국의 제임스 앨리슨(James P. Allison) 교수와

일본의 혼조 다스쿠(Tasuku Honjo) 교수였는데요.

1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 명단 발표 당시

중앙연구원의 리위엔저(李遠哲) 전 원장은

공동 수상자인 제임스 앨리슨 박사와 혼조 다스쿠 교수는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백 명이 넘는 후보를 제치고 선정됐다.

두 사람이 발견한 CTLA-4 PD-1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핵심 열쇠로,

암 면역치료의 역사를 바꾼 혁명적인 돌파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2014년 제1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제임스 앨리손 교수와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수. [사진출처= 탕상 페이스북]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며

1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제임스 앨리슨 박사와 혼조 다스쿠 교수는

정확히 4년 뒤인 2018,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1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이자

일본 통산 24번째 노벨상 수상자인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는 1942년 생으로,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PD-1 단백질을 발견해 면역항암 치료제 옵디보개발에 기여했습니다. 

제임스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앤더슨암센터 교수는 1948년 생으로,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CTLA-4 단백질을 발견함으로써

면역 항암 치료의 가능성을 학계에 최초로 제시했습니다.

앨리슨 교수가 기본 원리를 개발했다면

혼조 교수는 이 항암제의 실용화에 앞장섰는데

두 사람의 연구 성과에 기초한 면역 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로 불리며  

암 치료 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 시켰습니다.

탕상교육재단은 두 사람의 위대한 발견이

인류에게 단순히 새로운 암 치료법을 선물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과거에는 손쓸 수 없었던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선사했기 때문입니다.

이 두 명의 의과학자의 연구 가치를

노벨상보다 4년이나 먼저 알아본 선구안,

그 시작에 탕상이 있었습니다.

2020년 노벨화학상은 3세대 유전자가위를 연구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Emmanuelle Charpentier)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감염생물학과 교수와

미국의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 UC버클리 교수에게 돌아갔는데

당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두 교수가 가장 정밀한 유전자 편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암 치료와 유전병 치료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1911년 마리 퀴리 이후

노벨화학상을 받은 6번째와 7번째 여성 과학자인

샤르팡티에 교수와 다우드나 교수.

두 사람도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에 앞서

4년 전인 2016년 제2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을 받았습니다.

▲2016년 제2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감염생물학과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UC버클리 교수. 탕상 위원회는 두 사람이 개발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가 유전학 실험 방식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으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4년 뒤 2020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사진= 탕상 제공]

다우드나 교수와 샤르팡티에 교수를

2016년 제2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당시 탕상 위원회(唐獎評選委員會)

  "두 사람이 개발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

유전학 실험 방식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으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앞으로 기술을 통한 신약 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며,

미래에는 신생 바이오 에너지 개발과 농작물 개량에까지 활용될 것이다.

과학자가 이뤄낸 성과가

인류의 건강과 사회적 복지에 기여할 공헌은

그야말로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2023 10 2,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노벨위원회(Nobel Assembly)

"코로나19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 공로로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ó) 독일 바이온테크(BioNTech) 부사장과

드루 와이스먼 (Prof. Drew Weissman)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음을 알렸습니다.

인류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한

헝가리 출신의 카탈린 카리코 바이오엔테크부사장과,

미국의 드루 와이스먼 교수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전해인

2022년 제 5탕상 생물제약학상을 받았습니다.

▲2022년 제 5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카탈린 카리코 독일 비이온텍 부사장과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 두 사람은 1년 뒤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사진= 탕상 제공]

당시 탕상 위원회는

두 사람은 백신학의 핵심 개념과 방법론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코로나 19에 대항하는

mRNA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2025) 노벨화학상은 기타가와 스스무(北川進)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Richard Robson)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Omar M. Yaghi)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기타가와 교수는 일본, 롭슨 교수는 영국,

야기 교수는 요르단 출신입니다.

세 교수에게 상을 준 연구과제는 

'금속-유기 골격체'(MOF, Metal-Organic Frameworks·)라는 분자 구조입니다.

이 분자 골격에는 많은 구멍이 있어

기체와 화학물질이 흐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금속-유기 골격체는

사막 공기에서 물을 얻는다거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데
노벨 위원회는 이들의 연구를 두고

“MOF는 잠재력이 엄청나다.

새로운 기능을 지닌 맞춤형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예전에는 예견하지 못한 기회를 마련해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속유기골격체(MOF)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오마르 야기 교수 역시 노벨화학상 수상 전해인

2024년 제6회 탕상 지속가능개발상(永續發展獎)을 수상했습니다.

▲2024 제6회 탕상 지속가능개발상 수상자인 오마르 M. 야기(Omar M. Yaghi) 미국 UC버클리대 교수가 2024년 9월 27일 타이베이퍼포먼스아트센터에서 열린 2024 탕상 시상식에서 려오자오한(劉兆漢) 탕상 지속가능개발상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탕상 메달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탕상 제공]

당시 탕상 위원회는 주요 공적에 대해

오마르 야기 교수는

금속유기골격 및 초다공성 골격 재료 분야에서

개척자적인 업적을 이룩했다.

이 혁신적인 신소재는 탄소 포집은 물론이고,

수소와 메탄 저장, 그리고 물이 부족한 지역의 대기 중에서

물을 뽑아내는 집수(集水) 기능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응용되며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독보적인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6. ‘탕상 앓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15지속가능개발상을 시작으로, 16생물제약학상, 17한학상,

18법치상까지 2026년 제7회 탕상 수상자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다음 주 포르모사링크 시간에는

7회 탕상 수상자 명단’과

수상자들의 연구 이야기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릴 예정입니다.

미래의 노벨상 주인공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시간,

본방사수 부탁드려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참고자료

6 26()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 ①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 - Germination (영화콜 미 바이 유어 네임중에서)

② 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  - M.A Y in the Backyard  (영화콜 미 바이 유어 네임중에서)]

唐獎(2014. 06. 19.) <唐獎生技醫藥獎頒給詹姆斯•艾利森與本庶 佑表彰其在癌症免疫治療的貢獻>,https://www.tang-prize.org/media_detail.php?cat=24&id=301

唐獎 (2018. 10. 01.) <唐獎得主艾利森及本庶 佑 獲諾貝爾生醫獎>,https://www.tang-prize.org/media_detail.php?cat=24&id=1095

唐獎 (2016. 06. 19.) <唐獎第二屆生技醫藥獎得主 啓動基因編輯革命>,https://www.tang-prize.org/media_detail.php?cat=24&id=490

唐獎 (2020. 10. 07.) <唐獎得主夏彭提耶和道納 再摘諾貝爾獎>,https://www.tang-prize.org/media_detail.php?cat=24&id=1688

唐獎 (2024. 06. 18.) <美國化學家獲頒唐獎「永續發展獎」 創新材料對碳捕集、能源儲存與水資源利用貢獻非凡>,https://www.tang-prize.org/media_detail.php?cat=24&id=2380

唐獎 (2025. 10. 08.) <唐獎得主奧馬爾.亞基再獲諾貝爾化學獎殊榮>,https://www.tang-prize.org/media_detail.php?cat=24&id=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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