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Rti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sch@rti.org.tw)입니다.
타이완인의 리얼한 입맛과
최신 맛집 트렌드를 고스란히 담아내어
전국 맛집의 중심 지표라 불리는
500그릇(500碗) 최신 리스트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2026 제4회 500그릇,
올해는 역대 최다인 472개의 식당이 이름을 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최고 영예인 ‘3그릇’ 식당으로 선정된 곳은
타이베이의 유명 족발 국수 맛집인
'쉬자이돼지족발국수(許仔豬腳麵線)'와
타이중의 '진주안크리스피오리구이(金饌脆皮烤鴨)',
이 두 곳이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전국에 그 많은 식당 중에서
대체 500그릇은 어떻게 선정되는 걸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셨을 것 같아요.
500그릇을 만드는 ‘500집(500輯)’은
매년 각계각층의 저명한 인사 50명을
정말 엄격하게 엄선해서 500그릇 심사위원단을 꾸립니다.
그리고 이 50명의 심사위원이
맛집을 그냥 대충 고르는 게 아닙니다.
지난 1년 동안 전국 골목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고,
땀 흘려 가며 발견한 맛집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아, 이 맛은 내가 진짜 애정한다”,
“내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다!”라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특색 있는 길거리 음식,
즉 샤오츠(小吃) 10가지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50명의 심사위원이 강력 추천한
인생 샤오츠 10그릇이 한데 모여
가장 타이완적인 대중 미식 지도인
‘500그릇’이 완성되는 거죠.
500그릇은 올해로 4회를 맞이했는데,
올해는 “한 그릇에 한 지역,
타이완 전체가 한자리에(一碗一地,全台入席)”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구석구석의 샤오츠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심사위원 50명의 라인업도 역대급입니다.
먼저 칩 저항기,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부문 세계 3위 기업이죠?
야게오 그룹(YAGEO Group,國巨集團)의 천타이밍(陳泰銘) 회장부터요.
국내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업계를 이끄는
호텔 로얄 닛코 타이페이(老爺酒店)의 선팡정(沈方正) 사장님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미쉐린 가이드와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그리고 톱 100 셰프 리스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아시아계 셰프!
타이완이 낳은 세계적인 프렌치 요리 거장,
안드레 치앙, 장정청(江振誠, André Chiang)셰프도 참여해
미식 지표의 무게감을 더했고요.
젊은 세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인기 방송인 방송인 루루(Lulu)와
연기파 배우 류관팅(劉冠廷),
러블리한 매력의 중신링(鍾欣凌),
그리고 요즘 대세인 청춘 밴드 우주인(宇宙人)도
심사위원단에 합류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화려한 라인업의 심사위원들이
고르고 고른 2026 500그릇
최신 맛집 리스트를 보고 나면
이런 아쉬움이 들기 마련입니다.
“저 많은 곳을 언제 다 찾아 다니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올해 ‘500그릇’이 역대급 행사를 마련했어요.
지난 2024년과 2025년,
어마어마한 오픈런 대기 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500그릇 최강 샤오츠 파티 마켓(500碗最強小吃派對市集)’이
올해 더 강력하게 돌아온 건데요.
특히 이번에는 최초로 타이베이와 가오슝,
두 도시를 잇는 릴레이 축제로,
평소에는 전국에 흩어져 있어서 가보기 힘들었던
500그릇에 든 맛집의 샤오츠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꿈 같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난 6월 26일 금요일부터
6월 28일 일요일까지
타이베이 시먼딩 홍로우(西門紅樓) 야외광장에서 열린
500그릇 샤오츠 파티 마켓 타이베이 행사는
또 대박이 터졌습니다.
행사 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요.
맛있는 샤오츠를 향한 미식가들의 열정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행사 첫날에만 1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습니다.
4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샤오츠 파티 마켓에는
4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에선
500그릇 샤오츠 파티 마켓 타이베이 행사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6월 26일 금요일 오후 5시,
타이베이 시먼딩 홍로우는
500그릇 샤오츠 파티 마켓을 즐기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갔습니다.
유독 긴 대기 줄을 자랑하던 부스였는데…
간판을 보니 올해 2그릇 식당으로 선정된
가오슝의 디지프렌치식돼지혀밥(迪記法式豬舌飯) 부스였습니다.
디지프렌치식돼지혀밥은 올해 처음으로
500그릇 파티 마켓에 참여했는데요.
부스에는 축제 한정 메뉴인
‘디지 시그니처 숯불 돼지고기 보물박스(迪記招牌炭香豬寶盒)’를
구매하려는 손님들의 긴 줄이 이어지며
행사 첫날, 준비된 물량이 조기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 축제 최고의 핫플로 등극한 디지프렌치식돼지혀밥은
프랑스의 여러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실력을 쌓은
아당(阿當) 셰프가 타이완으로 돌아와 차린 식당으로,
가오슝의 대표 전통시장인 룽화시장(龍華市場)에 위치해 있고요.
프랑스 정통 요리 조리 방식과
‘돼지 혀’ 등 가장 타이완적인 식재료를 기반으로
시장 음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다양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출신
타이완 셰프의 손길이 닿은 시장 샤오츠라니,
시장에서 가볍게,
파인다이닝급 맛을 원하는 미식가들에게는
단연 최고의 맛집입니다.
대표 메뉴인 '숯불향돼지혀밥(炭香豬舌飯)'은
저온 숙성, 수비드한 돼지 혀를 사용하는데요.
특유의 잡내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숯불로 직화해 향을 극대화합니다.
덕분에 한 입 베어 물면 숯불 향이 퍼지면서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돼지혀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특제 숯향 발사믹 식초(炭香油醋)를 곁들이면
색다른 풍미까지 즐길 수 있다는 사실!
합리적인 가격에 돼지 혀부터
돼지 볼살, 돼지 간(豬肝), 돼지 염통(豬心)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디지프렌치식돼지혀밥은
신선한 재료와 당일 조리를 원칙으로
매일 새벽부터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며,
품질 유지를 위해 한정된 수량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한정 수량이니, 판매가 조기 마감될 수 있어요.
서둘러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어쨌든 디지프렌치식돼지혀밥의 대표 메뉴인 '숯불향돼지혀밥'을 맛본
500그릇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양푸루(楊馥如) 음식평론가는 이런게 평했습니다.
"타이완 전통 내장 요리를 프랑스 요리 조리법인 수비드 방식으로 풀어냈다.
수비드한 돼지 염통과 돼지 혀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선사하고,
여기에 코끝을 스치는 불 맛과
숯불향이 정말 매혹적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26일(금) 타이베이 시먼 홍러우(西門紅樓) 광장에서 열린
500그릇 2026년 명단 공개 행사에서
2그릇 식당으로 호명되어 시상대에 오른
디지프렌치식돼지혀밥 오너셰프인 천핀홍(陳品宏) 셰프는
이런 소감을 밝혔습니다.
“디지프렌치식돼지혀밥은 나에게도
뜻밖의 기쁨 그 자체다.
나와 동업자는 오랫동안 파인 다이닝(Fine Dining) 업계에서 일했다.
프랑스에서 타이완으로 돌아올 때마다
우리가 먹은 건 늘 타이완 길거리 음식,
샤오츠(小吃)였다.
우리가 배운 건 프랑스 요리지만,
정작 가장 사랑하는 건 타이완 샤오츠인데…
이 둘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문득 떠오른 식재료가 바로 돼지 혀였다.
그렇게 파인 다이닝의 정교한 조리 공정들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
지금의 돼지혀밥을 완성하게 되었다.
내 입에도 이 돼지혀밥은 정말 맛있는데…
실제로 어떤 손님은
5일 동안 7번이나 찾아와서 드시기도 했다.
이 기세를 몰아서 내년에는 꼭
최고 영예인 '3그릇'을 받을 수 있도록 도전해 보겠다"
천핀홍(陳品宏) 셰프의 수상소감, 직접 들어보시죠!

▲소감을 발표하는 천핀홍(陳品宏) 디지프렌치식돼지혀밥 오너셰프. [사진출처= 500집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디지프렌치식돼지혀밥이
이번 500그릇 샤오츠 마켓을 위해
특별 준비한 메뉴가 있으니…
바로 단골손님이 5일 동안 7번이나 먹었던,
바로 그 돼지혀밥이었습니다.
신선한 돼지 혀를 사용한다는 것은
한 입 먹자마자 바로 느껴질 정도였는데…
여기에 곁들인 특제 알제리 소스(阿爾及利亞醬)가 킥이었습니다.
매콤달콤, 크리미한 알제리 소스가
진하고 묵직한 돼지혀밥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엄지를 치켜세우게 됩니다.
맛있게 돼지혀밥 먹은 다음엔 마무리도 빠질 수 없겠죠.
이번 파티 마켓의 디저트 중에서는
춘메이빙과실(春美冰菒室)의 시원한 디저트가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2017년에 문을 연 춘메이빙과실은
지난해(2025년) '500 디저트(500甜)' 상을 받으며
이미 맛을 검증 받은 곳인데요.
이번 500그릇 파티 마켓을 위해
매장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현장으로 가져왔습니다.
버블티 빙수(珍珠奶茶冰)부터
여름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제철 망고 빙수까지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며
디저트에 목말랐던
미식가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었습니다.

▲ 500그릇 샤오츠 파티 마켓에서 판매된 춘메이빙과실의 망고빙수. [사진출처= 500집 홈페이지]
2026 500그릇 샤오츠 파티 마켓 타이베이 행사를 놓쳐서 아쉬우시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오는 7월 11일 토요일과 7월 12일 일요일,
이틀 간 가오슝 드림몰(夢時代) 행복광장(幸福廣場)에서 행사가 이어집니다.
바통을 이어 받는 가오슝 샤오츠 파티 마켓에는
500그릇 리스트에서 1그릇 식당으로 선정된
핑둥의 ‘시위엔팅(惜緣亭)’ 등 남부 지방을 대표하는
500그릇 선정 맛집이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 랜선미식회에서는
올해 500그릇 심사위원단이 자신 있게 추천한
'내 가슴속에 품어둔 인생 샤오츠,
나만의 최애 10그릇' 리스트를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심사위원들의 인생 샤오츠들이 공개될 예정이니까요,
절대 놓치지 마세요!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7월 8일(수) 랜선미식회 삽입곡
[BGM: ① 마데르(Mader)- 맘보 타이베이(曼波台北,Mambo Taipei) (영화 ‘음식남녀’ 중에서)
②장하오저(張鎬哲)- 차차와 맘보(恰恰和曼波)]
《500輯》 (2026. 06. 26.) < 500碗2026/小吃派對市集西門紅樓開攤 串連7縣市名店首日人潮不斷>, https://500times.udn.com/wtimes/story/123497/9590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