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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탕상 수상자 총정리 ②탄! (feat. 면역항암제의 아버지 스티븐 로젠버그)

▲올해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스티븐 로젠버그, 미셸 사들랭, 칼 준의 얼굴 일러스트레이션(왼쪽부터). [사진출처= 탕상 페이스북]
▲올해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스티븐 로젠버그, 미셸 사들랭, 칼 준의 얼굴 일러스트레이션(왼쪽부터). [사진출처= 탕상 페이스북]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sch@rti.org.tw)입니다.

지난주 포르모사링크에선

올해 탕상(唐獎Tang Prize) 지속가능발전상 수상자죠?

남극 오존 구멍의 원인을 규명한 세계적인 권위자,

수전 솔로몬(Susan Solomon)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기화학 및 기후과학과 교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은 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生技醫藥獎) 수상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동방의 노벨상(東方諾貝爾獎)이라 불리는 탕상은

2년에 한 번 격년으로

지속가능발전상(永續發展獎)

생물제약학상(生技醫藥獎) 한학상(漢學獎)

법치상(法治獎) 4개 분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탕상 생물제약학상에서는

무려 6명의 수상자가 몇 년 뒤

노벨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노벨상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4년 제1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은

암 면역치료법의 패러다임을 바꾼

미국의 제임스 앨리슨(James P. Allison) 교수와

일본의 혼조 다스쿠(Tasuku Honjo)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두 사람은 정확히 4년 뒤인 2018,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인류의 유전자를 정밀 교정할 수 있는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을 개발한

두 명의 여성 과학자,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Emmanuelle Charpentier)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감염생물학과 교수와

미국의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 UC버클리 교수는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에 앞서

4년 전인 2016년 제2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을 받았고요.

전 인류를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억하시죠?

전 세계 수많은 생명을 구한 mRNA 백신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ó) 독일 바이온텍(BioNTech) 부사장과

드루 와이스먼 (Prof. Drew Weissman)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는

2022년 제5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을 수상하고,

바로 그다음 해인 202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때문에 탕상은 이른바 프리 노벨상(Pre-Nobel Prize)’으로 불리며

노벨상 수상자를 미리 예측하는 지표로 통하고 있습니다.

최근 의약품 시장과 우리 사회 전반을 흔든 키워드는

단언컨대 '비만치료제'입니다.

GLP-1유사체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비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있으며,

난치질환 치료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데

2024년 제6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은

GLP-1 기반 약물을 발견하고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등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엘F. 하베너(Joel F. Habener,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스베틀라나 모이소프(Svetlana Mojsov, 록펠러 대학교),

그리고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의 옌스 율 홀스트(Jens Juul Holst)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벨상 수상을 위해서는

탕상과 래스커상 스펙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고로 하베너 교수와 모이소프 교수는

이 두 개 상을 모두 수상했습니다.

다만 이르면 2026년 올해,

늦어도 2~3년 내에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이 확실시되던

하베너 교수님이 지난 3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교수님의 별세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목록도 바꿀 수 있습니다.

과학계에서는 현재 세계인이 열광하는 비만치료제의 핵심물질인

GLP-1의 탄생과 상용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람으로

6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죠.

하베너 교수와 모이소프 교수,

홀스트 교수와 함께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수석 과학고문인 로테 비에레 크누드센(Lotte Bjerre Knudsen)박사

그리고 대니얼  드러커(Daniel Drucker) 토론토대 교수,

이 다섯 사람을 꼽습니다.

다섯 중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셋뿐이니,

누가 탈락할지도 초유의 관심사였습니다.

해버너 교수님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나머지 네 사람은 10월 스톡홀름에서 걸려올 전화를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6!

꿈의 항암제,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치료 응용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세명의 과학자들이

2026년 제 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을 수상하며

그 위대한 계보를 이어받았습니다.

과연 제6, 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 중

누가 가장 먼저 실제 노벨상을 받게 될까요?

벌써부터 올해 가을 노벨상 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지난 6 16일 화요일,

타이베이 탕상교육기금회(獎教育基金會)에서는

전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 목록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지난 6월 15일(월) 타이베이 소재 탕상교육기금회에서 천전촨 탕상교육기금회 집행장(왼쪽 첫번째), 장원창 탕상 생물제약학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과 천링진 중앙연구원 펠로우(오른쪽 첫번째)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제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탕상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날 기자회견은 천전촨(陳振川) 탕상교육기금회 집행장의 주재로 진행됐고요.

장원창(張文昌) 탕상 생물제약학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이

생물제약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낸

수상자 3명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습니다.

뒤를 이어 천링진(陳鈴津) 중앙연구원 펠로우(中央研究院院士)

수상자가 걸어온 위대한 연구 여정과

인류에 미친 실질적인 공헌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천링진 중앙연구원 펠로우가 제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을 공동수상한 3인이 탕상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기까지의 연구 과정과 공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탕상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장원창(張文昌) 탕상 생물제약학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

2026년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는

스티븐 로젠버그, 미셸 사들랭, 칼 준입니다.]

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은

재발과 불응으로 고통 받는 소아 급성백혈병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꿈의 치료제죠.

CAR-T 세포 치료제와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법을 개발하고

이 꿈의 치료제를 상용화하는 데 주목할 성과를

미국 국립암센터(NCI) 종양면역학과장(외과 전문의)인 스티븐 로젠버그(Steven A. Rosenberg) 박사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줄기세포 공학 및 치료 이니셔티브(CICET) 소장인 미셸 사들랭(Michel Sadelain) 박사,

칼 준(Carl H. June)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세포면역치료센터 소장,

3명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올해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

세 사람은 최근 항암 요법으로 사용되는

CAR-T 치료제를 연구한 대표적인 연구자로 손꼽힙니다.

현재 병원에서 쓰이는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건강한 세포까지 공격합니다.

때문에 눈썹과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속이 매쓰꺼워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CAR-T 세포치료제는

암세포만 표적으로 공격하는 치료법으로,

기존 항암 치료보다 부작용이 덜하고

암조직을 효율적으로 없애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암세포 주위를 머물며 암을 찾아내 공격하는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는

'꿈의 항암제'라 주목 받는 CAR-T 세포치료제가

등장하기 전부터 인정받은 면역세포 기반의 치료 기술입니다.

현재 CAR-T세포치료제가 적용된 암종은 혈액암 뿐!

... TIL 기반 치료제는

기존 CAR-T 세포치료제가 치료할 수 없는

고형암까지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TIL 기반 치료제 효능은

1980년대 초반, 올해 제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죠.

로젠버그 박사 연구팀이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후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TIL이 많을수록

환자 예후에 좋고, 치료 반응이 좋다는 사실이 규명됐습니다.

이건 뒤에서 설명드릴게요.

▲2026년 제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은 꿈의 치료제라 불리는 ‘CAR-T 세포 치료제’를 개발 및 상용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왼쪽부터) 스티븐 로젠버그, 미셸 사들랭, 칼 준 등 3인에게 돌아갔다. [사진출처= 탕상 페이스북]

올해 제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을 공동 수상한

현대 면역항암제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젠버그 박사는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법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TIL 기반 치료제는 환자 몸에서 채취한 종양 조직을 활용하는데,

이 안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촉진하는 약물인

인터루킨2(IL-2)과 함께 증식시킨 뒤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T세포가 환자 몸 안에 들어가

암 조직을 공격해 항암 효과를 유도하죠.

로젠버그 박사는TIL 기반 치료제가

림프종과 고형암 환자에게서

특히 부작용 없이 항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로젠버그 박사님이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라는 신세계의 문을 활짝 연 주인공이라면,

사들랭 박사님은T세포가 암세포를 정확하게 저격할 수 있도록

유전적 뼈대를 세운

‘CAR-T 세포 치료법의 설계도를 완성한

건축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들랭 박사는 CAR-T를 조작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확립했어요.

1세대 CAR-T 치료제의 낮은 T세포 활성도와

조기 사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들랭 박사는

CD28 공자극 구조(Co-stimulatory receptor)를 결합하는

획기적인 2세대 CAR-T 기술을 개발했고요.

이 기술로 T세포는

체내에서 대량 증식하며 암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모든 CAR-T 치료제의 핵심 표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들랭 박사님이 만든 이 완벽한 설계도를

실험실 밖으로 가지고 나와

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실제 치료제 상용화 과정에 크게 공헌한 인물이 바로

칼 준 박사님입니다.

HLB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CAR-T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창립 고문(Founding Advisor)이기도 한 칼 준 박사는

노바티스(Novartis)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를 출시했는데

'인간의 세포 자체를 치료제로 활용하는 시대'를 연 신호탄이자,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킴리아는

2017년 미국 FDA 승인 후 현재까지

대표적인 혈액암 분야 세포 치료제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장원창(張文昌) 탕상 생물제약학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공동 수상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수상자들이 발견하고 발전시킨

TIL‘CAR-T’ 면역세포 치료법,

기존 의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백혈병 같은 혈액암은 물론이고

그동안 치료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졌던

고형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어 놓았다.”

직접 들어보시죠.

▲장원창 탕상 생물제약학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 15일(월) 타이베이 소재 탕상교육기금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제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탕상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7회 탕상 생물제약학상 수상자가 호명된 직후,

기자회견 현장에선 아주 특별한 영상이 공개됐는데

바로 세 명의 수상자들의 소감이었습니다.

로젠버그 박사님은 이번 탕상 수상이

본인이 받아본 상 중 가장 무겁고 권위 있는 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내가 쫓는 것은 화려한 상패가 아니라,

지금의 의학으로는 손쓸 도리가 없어

절망에 빠진 환자들을 구하기 위한

내일의 의학을 창조하는 것(Create the medicine of tomorrow)뿐이다.” 라고 말이죠.

사들랭 박사님은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완전히 뜻밖이었다.

나는 타이베이에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역대 탕상 수상자들의 위대한 업적을 보면,

탕상 위원회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를 찾아내는

독보적인 능력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탕상이 전 세계에서 존경 받는 진짜 이유다."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인류 최초의 승인 받은 CAR-T 치료제를 개발한

칼 준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탕상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세포 면역 연구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이 기술이 우리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탕상 교육기금회가 이 위대한 지식을 널리 전파해서,

더 많은 젊은 인재와 학생들이

세포 면역 치료라는

이 가슴 뛰는 신세계에

뛰어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포르모사링크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이고요.

다음 시간에는 제7 탕상 한학상

그리고 법치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참고자료

7 10()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 ① 루드비히 고란손 (Ludwig Göransson) -Can You Hear The Music (영화 '오펜하이머' 중에서)

한스 짐머(Hans Zimmer) Catatonic (영화 '셜록 홈즈' 중에서)

③ 주걸륜(周杰倫)- 가장 위대한 작품 인트로(最偉大的作品 Intro)]

唐獎 (2026. 06. 16.) <唐獎生技醫藥獎授予三位細胞免疫療法先驅 開創血癌與實質固態瘤革命性療法>,https://www.tang-prize.org/media_detail.php?cat=24&id=2664

>,https://www.tang-prize.org/media_detail.php?cat=24&id=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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