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sch@rti.org.tw)입니다.
때는 2003년 4월 12일,
인간 DNA(deoxyribonucleic acid, 데옥시리보 핵산)의 염기 서열이
99.99%의 정확도로 해독됐습니다.
1990년 시작된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HGP)'가
약 13년 만에 완성된 것인데요.
이는 인류 과학사의 쾌거로,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바꾼 사건이었습니다.
유전체(基因體), 게놈(Genome)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를 합성한 용어로,
하나의 세포 또는 개체가 지닌
유전자 정보의 총합을 일컫는 말입니다.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은 의학 분야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특정 질병과 연관된 유전자를 식별할 수 있게 되면서
▲희귀 유전병 ▲암 ▲만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정밀해졌습니다.
나아가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약물을 처방하는
'정밀 의료'가 가능해지면서
질병이 발생하기 전 위험도를 예측하여
예방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죠.
다만 유전체 게놈 프로젝트 지도의 완성이
모든 비밀의 해결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해독된 염기서열 중
단백질을 생성하지 않는 이른바 '비부호화 DNA'의 기능처럼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가득하니까요.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방대한 게놈(유전체) 속에 숨겨진 규칙과 비밀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6년 현재, 인간과 생명의 게놈 연구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최신 게놈 연구 기술과 AI,
그리고 정밀 의료의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학술의 장이 이번 주 타이베이에서 열렸습니다.
중앙연구원 유전체연구센터(中央研究院基因體研究中心)와
중앙연구원 생의학전이연구센터(中央研究院生醫轉譯研究中心)가 공동 주최한 ‘2026 유전체 역학 워크숍
(2026 基因體流行病學研習營Genomic Epidemiology Workshop 2026)’인데요.
유전체 게놈을 깊이 파고드는 이번 워크숍은
8월 10일 월요일부터 8월 14일 금요일 오늘까지,
중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기술연구단지 C201 회의실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여름방학을 맞은
유전체 관련 전공 대학생들이
중화민국 최고 권위의 국가 학술 기관인 중앙연구원에서
인간 게놈 유전체학의 최신 기술을 배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국내외 최고의 석학들이 패널로 참여해
인간 게놈에 대한 참여자 간 토론을 이끌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WAS, 全基因體關連研究)과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 多基因風險評分)를 통한 질병 예측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코딩 없이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하고 탐색할 수 있는 플랫폼인
▲단일 세포 및 공간 오믹스 분석
(BioTuring Single-Cell & Spatial Omics Data Analysis,單細胞與空間體學分析)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술들이 어떻게
▲정밀 의료와 맞춤형 신약 개발에 산업적으로 응용되는지까지!
유전체 게놈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깊이 있게 구성됐습니다.
덕분에 유전체학, 역학, 생물정보학, 의학 등 관련 분야에 뜻을 품은
참여 학생들의 열기는
워크숍 내내 좀처럼 식을 줄 몰랐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선 학술적 열정으로 후끈했던
‘2026 유전체 역학 워크숍’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중앙연구원부터 살짝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1928년에 설립된 중앙연구원은
중화민국 최고 권위의 국가 학술 연구 기관입니다.
인문학부터 기초 과학 연구,
학술 연구의 지도와 장려,
그리고 고급 학술 인재 양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죠.
중앙연구원은 ▲수리과학(數理科學)
▲생명과학(生命科學) ▲인문사회과학(人文及社會科學) 등
3대 학군을 중심으로 총 33개의 연구소와 연구센터를 두고 있고요.
8천 명이 넘는 연구 기술 인력, 이들을 보조하는 조수, 그리고 행정 인력이 포진해 있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의 균형 발전을 이루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연구 기관입니다.
현재 중앙연구원은 ▲생물의학 ▲기초 생물학 ▲기초 물리학 ▲구조 생물학
▲천체 물리학 ▲정보 과학뿐만 아니라
▲사학(史學) ▲한학(漢學) 등 분야에서도 상당히 영향력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초 과학뿐만 아니라,
▲넷제로 혁신 기술 ▲양자 기술
그리고 코로나 이후 주목받는▲ mRNA 기술 플랫폼 구축 등등
사회의 핵심 과제 연구에도 자원과 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기초 연구가 든든한 뿌리가 되어야 하는 핵심 의제들에 대해,
과학적 연구의 각도에서 앞장서며 과학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중앙연구원에는 학자들에게 부여되는 최고의 영예가 있습니다.
바로 ‘중앙연구원 원사(中央研究院院士)’ 제도인데요.
▲과학 ▲인문 ▲공학 등 분야에서 학술 성취가 탁월하고
특별한 공헌이나 중대한 발명을 남긴 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입니다.
중앙연구원 원사는 종신 명예직이자 중화민국 최고의 학술 영예입니다.
원사 선거는 ‘중앙연구원 원사 선거방법
(中央研究院院士選舉辦法)’에 따라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최종적으로 원사회의 (院士會議)가 소집되었을 때
전체 원사들의 투표로 선출됩니다.
과정이 매우 신중하고 엄격하며,
여러 차례의 심사와 상세한 토론을 거쳐야만 비로소 이 영광을 안을 수 있습니다.
학자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명예로운 타이틀인,
중앙연구원 원사!
2026년 현재, 중앙연구원의 원사 수는 총 302명이고요.
명예 원사는 18명에 달합니다.
새로운 원사를 선출하는 중앙연구원 원사회의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데,
바로 지난 7월 6일(월) ‘중앙연구원 제36차 원사회의’가 열렸습니다.
200명이 넘는 원사들이 타이베이에 모여
국가 학술 발전과 과학 연구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는데요.
나흘 간 진행된 회의에서는
제35대 원사 및 명예 원사 선출 결과를 발표하고,
원사 배지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중앙연구원의 제13대 원장인 천젠런(陳建仁) 원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원사회의가 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대형 학술 대회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1928년 창립된 중앙연구원은
이제 2년 뒤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두 번째 백 년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에
글로벌 기술 경쟁의 심화, 지정학적 재편, 기후 변화, 고령화 사회,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과제에 직면해
현재의 과학 연구는 더 이상 단일 학문만으로는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중앙연구원은 국가급 학술 연구 기관으로서
학술적 정점을 추구할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학술 간 지식 통합과 선제적 연구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의 좋은 방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천젠런 원장님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다시돌아와 이번 워크숍을 공동 주최한 중앙연구원의 두 연구센터는
중화민국 생명공항 바이오테크(Biotechnology)의 핵심 기지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중앙연구원 생의학전이연구센터(Biomedical Translation Research Center, Academia Sinica)’는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과 국가생명공학기술연구단지(國家生技研究園區) 설립에 발맞춰
지난 2019년 9월에 설치되었는데요.
중앙연구원 생의학전이연구센터는
통합된 자원과 플랫폼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인재와 팀이
제품 개발과 기술 이전(Technology Transfer)를 가속화하도록 돕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국가생명공학기술연구단지 내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함께 워크숍을 주최한 ‘중앙연구원 유전체연구센터(Genomics Research Center, Academia Sinica)’는
2003년 1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인간 질병의 표적을 발굴하고 확인하여,
질병을 극복할 신개념 치료 방식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
유전체 및 단백질체 과학 연구를 임무로 하는데요.
특히 연구를 통해 얻은 중요 성과와 노하우, 기술을
스타트업 기업에 이전하여 산업화함으로써
중화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지난 1998년 중앙연구원 원사로 선출된 천젠런 원장이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중앙연구원 유전체연구센터의 특별 초빙연구원(特聘研究員)이라는 건데요.
1951년 생인 천 원장은 국립타이완대학교(臺灣大學)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유행병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세계적인 역학자입니다.
타이완대 공공보건대학원 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중앙연구원 유전체연구센터 특별 초빙연구원으로 재직해 왔으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중앙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하며 학술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로부터
세계적인 역학 전문가로 극찬을 받기도 한 천 원장은,
비소(As)에 오염된 지하수를 장기간 음용하여 발생하는
만성 비소 중독성 말초혈관 질환인
블랙풋병(Blackfoot disease, 烏腳病) 연구의 권위자로서
천 원장이 정한 식수 내 비소 함량 기준은
전 세계가 혜택을 보고 있고요.
이에 더해 천 원장의 B형 간염과 간암 연구 성과는
글로벌 임상 지침이 되는 등
세계 공공보건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남겼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중앙연구원 유전체연구센터의 특별 초빙연구원이자,
이 워크숍의 살아있는 역사인 천젠런 원장!
참고로 천젠런 중앙연구원 원장의 임기는
2031년 6월 20일까지 5년입니다.
천젠런 원장은 지난 10일(월) 워크숍 개막식 축사에서,
"이 워크숍은 내가 중앙원구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에 처음 개최된 것"이라며,
“당시 타이완에 역학 조사와 유전체 분석, 그리고 빅데이터 해석 능력을 모두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키우고 싶었다”고 회고했는데요.
10여 년이 지난 지금, 중앙연구원 원장의 신분으로 다시 워크숍의 개막을 알리게 되어
의미가 참으로 남다르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참가 학생들에게 유전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특히 다중 오믹스(Multi-Omics多體學) 유전체 분석의 최신 기술을 마스터하고,
학문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정밀 의료와 건강 증진 연구를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천젠런 중앙연구원장이 지난 10일(월) 중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기술연구단지 C201 회의실에서 열린 ‘2026 유전체 역학 워크숍’ 개막식서 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천젠런 중앙연구원장 페이스북]
유전체 역학 워크숍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왔습니다.
특히 강사들을 불러 모으는 책임자(=소집인召集人)인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허이샹(許益祥) 교수의 세심한 기획 아래,
매년 국내외 유전체, 역학, 생물정보학,
그리고 정밀 의료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진행해 왔는데요.
덕분에 워크숍은 타이완 국내 유전체 역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교육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유전체에서 정밀 의료까지: AI가 구동하는 다중 오믹스 통합 분석’을 주제로
14일(금) 오늘까지 닷새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의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WAS)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시작으로
산업적 응용에 이르기까지 최고 수준의 커리큘럼을 자랑했습니다.
중앙연구원 유전체연구센터의 이즈하오(李志浩) 소장은
이번 워크숍 프로그램 과정이
인공지능과 다중 오믹스가 유전체 연구의 혁신을 어떻게 가속화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정밀 건강의 발전 추세와도 완벽하게 발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히 세계적인 석학 2명의 특강이 화제였는데요.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열대의학과(School of Public Health and Tropical Medicine)의 루 치(Lu Qi) 교수는
영양 역학,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유전 및 환경적 위험 요인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역학자입니다.
루 치 교수는 이번 워크숍에서 ‘정밀 영양과 비만: 유전체학에서 다중 오믹스까지
(精準營養與肥胖:從基因體學到多體學,Precision Nutrition and Obesity: From Genomics to Multi-Omics)’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강연을 펼쳤습니다.
다중 오믹스 기술이 어떻게 정밀한 영양과 결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떻게 현대인의 큰 고민인 비만과 대사 질환에 대항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공유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의 송밍양(Mingyang Song) 부교수는
‘통합 다중오믹스를 통한 과학과 임상 연구의 연결: 대장암의 사례
(透過整合多體學串聯族群科學與臨床研究:以大腸直腸癌為例,Bridging Population Science and Clinical Research Through Integrative Multi-Omics: Insights from Colorectal Cancer)’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는데,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송 교수는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한 다중 오믹스 분석이
현대인의 주요암 중 하나인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어떻게 예측하는지,
그리고 실제 임상에서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데
어떤 최신 연구 성과와 진전이 있었는지를 아주 생생하게 설명해
워크숍 참가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습니다.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올해 처음으로 ‘당신의 연구 문제를 가져오세요
(帶著你的研究問題來,Bring Your Own Research Questions)’라는 세션 토론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양화이이(楊懷壹) 중앙연구원 유전체연구센터 부연구원은
"문제 지향형 토론을 통해 학계, 의료계, 산업계가 서로의 요구를 이해하고
나아가 연구 성과의 산업 기술 전이가 가속화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천젠런 중앙연구원장이 지난 10일(월) 중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기술연구단지 C201 회의실에서 열린 ‘2026 유전체 역학 워크숍’ 개막식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천젠런 중앙연구원장 페이스북]
중화민국 국가 최고 학술기관인 중앙연구원의 든든한 지원과
세계적인 석학들의 가르침 아래에서,
여름방학을 반납한 채
인간과 생명 게놈 유전체에 대해 연구하고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해 나간
중화민국, 타이완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8월 14일(금)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 ①사카모토 유이치(YUICHI SAKAMOTO)- Germination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중에서)
② 루드비히 고란손(Ludwig Göransson) -Can You Hear The Music(영화 '오펜하이머' 중에서)]
《中央研究院》 (2026. 08. 10.) <中研院基因體流行病學研習營登場 AI結合多體學分析 培育精準醫療跨域人才>, https://www.sinica.edu.tw/news_content/55/3910
《中央研究院》 <簡史及組織架構>, https://www.sinica.edu.tw/cp/712
《中央研究院》 (2026. 07. 09.) <中研院第35屆院士暨名譽院士選舉結果出爐 公布19位新科院士、3位名譽院士>,https://www.sinica.edu.tw/news_content/55/3864
《中央研究院》 (2026. 07. 06.) <【第36次院士會議開幕】200位海內外院士齊聚 共擘中研院百年新局>,https://www.sinica.edu.tw/news_content/55/3851
《中央研究院》 (2026. 01. 02.) <中央研究院第13任院長經總統任命 由陳建仁院士接任>,https://www.sinica.edu.tw/news_content/55/3436
《基因體流行病學研習營》 <主辦單位>, https://gesw.genomics.sinica.edu.tw/%E4%B8%BB%E8%BE%A6%E5%96%AE%E4%BD%8D
《總統府》 (2026. 07. 07.) <總統晚宴中研院院士 感謝推動國家科學發展 盼臺灣成為國際學術發展重鎮>, https://www.president.gov.tw/News/40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