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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언론이 주목하는 타이완 여행지②] 삼림욕으로 2025년 시작하자! 자이 아리산 ⛰️

뉴욕 타임스가 지난 8일 발표한 ‘2025년 가볼 만한 52곳’에는 삼림 철도로 유명한 자이 아리산이 선정되었다. - 사진: CNA
뉴욕 타임스가 지난 8일 발표한 ‘2025년 가볼 만한 52곳’에는 삼림 철도로 유명한 자이 아리산이 선정되었다. - 사진: CNA

타이완 곳곳에 랜드마크를 찾아 현지인만 아는 이야기를 알려드리는 <랜드마크 원정대> 시간입니다. 이제부터 가이드북을 버리세요! <랜드마크 원정대>를 따라 타이완 여행을 즐깁시다!


안녕하세요! 저는 <랜드마크 원정대> 진행자 안우산입니다.

여행 예약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2025년 가장 주목받는 글로벌 여행지 TOP10’에 선정된 가오슝에 이어, 타이완 남부 자이(嘉義)와 국제공항이 소재한 타오위안(桃園)도 글로벌 언론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뉴욕 타임스가 지난 8일 발표한 ‘2025년 가볼 만한 52곳’ 중 자이 아리산(阿里山)은 울창한 숲 풍경과 고풍스러운 꼬마열차로 19위에 올랐습니다. 해당 기사는 아래와 같이 아리산을 소개했는데요. 여행객들은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삼림철도를 따라 웅장한 경치를 만끽하고 아리산 최대 역인 펀치후(奮起湖)역에서 휴식을 취하며 유명한 도시락과 디저트인 아이위 빙수(愛玉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돋이, 노을, 구름바다, 삼림, 철도’ 5가지 절경으로 유명한 아리산은 국제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타이완 관광지 중 하나로, 풍부한 자연적, 인문적 자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깊이 있는 여행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경관과 산업에 기초해 ‘생태, 원주민, 로망, 차, 커피, 철도’ 6가지 테마여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71.4km 길이의 아리산 철도는 15년간 공사 끝에 전 노선이 개통되었는데, 자이 시내에 있는 자이역에서 아리산까지 기차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리산의 구름바다 - 사진: CNA

뉴욕 타임스뿐만 아니라, 여행 플랫폼 ‘아고다’도 자이와 타오위안을 최근 글로벌 관광객 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타이완 관광지로 꼽습니다. 전자는 아리산과 특색있는 길거리 음식을 통해 타이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고, 후자는 수도권에 가까운 장점을 활용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주부터는 글로벌 언론이 주목하는 자이 아리산과 타오위안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리산의 옛 이름 '우펑향(吳鳳鄉)' 👴

자이현의 가장 동쪽에 있고 난터우(南投), 가오슝(高雄)과 마주한 아리산은 산 하나가 아니라 20여 개의 산이 포함된 지역인데요. 아리산의 현재 행정구역은 바로 자이현 아리산향입니다. 하지만 아리산향은 1989년까지 ‘우펑향(吳鳳鄉)’으로 불렸는데, 이는 청나라 시대 자이 지역에서 관리와 원주민 사이의 통역을 맡은 한족 우펑(吳鳳)을 기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리산은 예로부터 원주민 저우족(鄒族)의 거주지로, 17세기 이후 중국 한족의 타이완 이주와 함께 저우족은 어쩔 수 없이 더 높은 산간지역으로 이주했습니다. 정부 통역인 우펑은 한족을 대표하지만 원주민의 권익을 위해 어느 정도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원주민 땅에 대한 한족의 침범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1769년 우펑은 한 저우족 원주민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한족 관점에서는 우펑이 한족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 목숨을 희생한 것이고, 원주민 관점에서는 저우족이 한족 마을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살해당한 것입니다. 우펑이 죽은 후, 아리산의 저우족 마을에서 전염병이 발생해 마을 사람들이 거의 전부 사망했는데요. 마을의 평안을 되찾기 위해 저우족 사람들은 굿을 하고 다시는 한족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이에 현지 한족들은 우펑의 공로라고 생각하고 우펑을 모시는 절을 세웠습니다. 일본 식민지 시대에 들어 일본 정부는 우펑을 ‘한족과 원주민 간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고 기념비를 세우는 한편, 우펑의 이야기를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해 원주민의 교화 필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1945년 이후 중화민국 정부는 일본의 정책을 이어가면서 교육을 통해 이른바 ‘우펑 신화’를 계속 알리며 아리산 일대를 우펑향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우펑 동상 - 사진: https://www.thenewslens.com/article/32882


타이완 원주민 운동의 시작 '탕인선(湯英伸) 사건' 👈︎

타이완 계엄령 해제 전해인 1986년, 한 원주민이 한족 일가를 살해해 사형 선고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리산 출신인 저우족 청년 탕잉선(湯英伸)은 타이베이에서 한족 고용주에게 일을 강요당해 술김에 고용주 부부와 2살 딸을 살해했습니다. 이 사건은 명벽한 범죄지만 원주민에 대한 차별과 착취와 관련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결국 탕잉신은 1987년 5월 19살의 나이로 처형되었지만, 그의 죽음은 원주민권익운동의 씨앗이 되었고 우펑신화가 저우족에게 오명을 씌우는 것 아니냐는 논의도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원주민과 한족 지식인들의 쟁취로 우펑향은 아리산향으로 개칭되었고, 우펑의 이야기도 교과서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아리산이라는 이름은 저우족 전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부분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탕잉선 사건은 원주민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타이완 영화 <대담하거나, 타락하거나, 아름다운(血觀音, 혈관음)>, 드라마 <바츠먼의 번호인(八尺門的辯護人)>으로 각색된 바 있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탕잉선 - 사진: 안우산


학자, 지식인, 언론인, 원주민 등이 발기한 탕잉선 구원 운동 - 사진: 안우산

우펑의 이야기는 한족과 원주민의 불평등한 관계를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청나라, 일본과 중화민국 정부의 민족정책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리산을 배경으로 한 노래 덩리쥔(鄧麗君)의 ‘고산청(高山青)’를 띄워드립니다.


아리산 삼림철도 🚂

아리산의 역사적 배경에 이어 자연경관이죠. 삼림 자원이 풍부한 아리산은 일본 식민지 시대에 타이완 임업의 중요한 삼림지로 발전했고, 목재 운송을 위한 철도도 이 때 건설되었습니다. 1937년 타이완 최고봉 위산(玉山)과 함께 국가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지만,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무산되었습니다. 국가공원의 조건으로 볼 때 아리산을 국가공원으로 오인할 수도 있죠. 다만 범위가 비교적 작고 일부는 위산국립공원과 겹치는 데다 중요한 관광지여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관광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가풍경구로 분류됩니다.

1914년 준공된 아리산 철도는 1945년 이후 관광 철도로 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지진과 태풍으로 인해 여러 차례 운행이 중지되다가 지난해 7월에야 전 노선이 재개통되었습니다. 이중 목재로 만든 새 열차 ‘푸선호(福森號)’와 큰 유리창이 설치된 ‘쉬웨호(栩悅號)’가 운행에 투입되어 아리산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여행객과 만난 주산(祝山)기차역도 화제인데요.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주산역은 3년간 공사를 거쳐 구름바다를 모티브로 산봉우리를 감싸는 구름 모양을 연출하는 한편, 원주민 저우족의 문화와 대표 토템을 디자인에 가미해 아리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습니다.


아리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푸선호' 열차 - 사진: CNA


아리산 주산기차역 - 사진: CNA


눈과 벚꽃의 천국 ❄️🌸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몰려오면서 타이완 전역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허환산(合歡山)과 타이핑산(太平山) 등 눈구경 명소에서도 눈이 내렸습니다. 남부지역에 위치한 아리산은 강설 확률이 비교적 낮지만 날씨 조건이 충족되면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눈 덮인 숲 속에 있으면 아열대의 섬나라 타이완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겁니다. 판타지적인 설경 외에, 흰색, 연분홍색 진분홍색까지 40여 종의 벚꽃도 아리산의 특색입니다. 개화기가 3~4월이니 지금 비행기표를 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리산 벚꽃 - 사진: CNA

다음주는 계속해서 여행 플랫폼이 꼽는 새로운 여행지 타오위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
1. 廖漢原,「阿里山林鐵入選紐時推薦全球旅遊點 搭古老車廂探索山林美景」,中央社。
2. 余曉涵,「旅遊業:嘉義受國際旅客青睞 桃園成國旅新興景點」,中央社。
3. 黃國芳,「阿里山林鐵暌違15年7/6全線通車 再現百年風華」,中央社。
4. 林郅,「阿里山林鐵7月全線通車!祝山車站、福森號、栩悅號全新亮相,今夏森林質感旅遊首選」,欣傳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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