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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엑스포와 함께 즐기는 타이완 문화 여행, ‘We Taiwan’ 전시회 🇹🇼

오는 20일까지 오사카의 3개 랜드마크(나카노시마,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그랜드 그린 오사카 VS.)에서 열리고 있는 ‘위 타이완(We Taiwan)’ 문화 전시회 - 사진: 위 타이완 홈페이지
오는 20일까지 오사카의 3개 랜드마크(나카노시마,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그랜드 그린 오사카 VS.)에서 열리고 있는 ‘위 타이완(We Taiwan)’ 문화 전시회 - 사진: 위 타이완 홈페이지

타이완 곳곳에 랜드마크를 찾아 현지인만 아는 이야기를 알려드리는 <랜드마크 원정대> 시간입니다. 이제부터 가이드북을 버리세요! <랜드마크 원정대>를 따라 타이완 여행을 즐깁시다!


안녕하세요! 저는 <랜드마크 원정대> 진행자 안우산입니다.

타이완은 정치적 이슈로 정식 국호인 ‘중화민국’ 또는 ‘타이완’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국제 대회에 참여할 수 없지만, 다른 방식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지구촌 대축제 오사카 엑스포가 이제 마지막 두 달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이곳 ‘테크 워드(TECH WORLD)’, 약칭 TW의 타이완 테마관에는 개막 이후 무려 66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타이완의 아름다움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죠. 지난 27일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지사가 직접 타이완관을 찾아, 자연과 과학기술이 하나가 된 전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관련 프로그램:
국호 없이도 존재감 뿜뿜! 2025 오사카 엑스포 타이완 테마관 ‘테크 월드(TW)’

뿐만 아니라, 타이완의 소프트 파워를 자랑하기 위해 특별한 문화 전시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오는 20일까지 오사카의 3개 랜드마크(나카노시마,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그랜드 그린 오사카 VS.)에서 ‘위 타이완(We Taiwan)’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문학, 게임, 영화, 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로 타이완의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고 엑스포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타이완 밴드 ‘소화기(滅火器)’의 보컬 양다정(楊大正), 그리고 작가이자 감독 우녠전(吳念真)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단 40시간 만에 600만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2억 7,860만 원, 2025/8/9 기준)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덕분에 지하철 광고부터 마스코트 풍선 이벤트, 다큐멘터리 제작, 일본 언론 홍보까지 일련의 홍보 행사가 오사카 구석구석에서 등장합니다. 이에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타이완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전체 타이완 국민의 신념”이라며, “진심으로 무언가를 하고자 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바로 아래에서 위로, 마음이 모여 만드는 문화 외교의 힘이죠. 오늘은 ‘위 타이완’ 전시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오사카 하늘로 날아가는 마스코트 '아위' 풍선 - 사진: 위 타이완 홈페이지


전시회 마스코트, 큐티 담당 ‘아위(a-We)’ 💝

올해 오사카 엑스포에 귀여우면서도 조금 기괴한 마스코트 ‘먀쿠먀쿠(ミャクミャク)’가 있다면, 이번 타이완 전시회에는 큐티 담당 ‘아위(a-We)’가 있습니다. ‘아위’는 포켓몬 ‘메타몽’처럼 변신할 수 있는 초능력에 강한 적응력과 학습력이 특징인데요. 아무리 어려운 도전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 마치 타이완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직경 2.8미터의 아위 풍선은 개막식 전날 오사카 나카노시마 공원 하늘로 날아올라, 전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개막 전부터 타이완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위 굿즈는 일본인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100% 타이완산 인형, 버블티와 샤오룽바이를 모티브로 한 배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스티커와 양말, 모두 인기 절정입니다. 개막식 당일, 백 명이 넘은 관객들이 줄을 서서 개관을 기다렸습니다. 굿즈 가게를 찾은 한 일본인 여행객은 중앙사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X)에서 ‘아위’를 보자마자 팔로우했다”며, “앞으로 행사가 있으면 계속 현장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0% 타이완 제작의 아위 굿즈 - 사진: 중화문화총회

그런데 오사카 현장에 가지 못한 분들은 아위의 매력을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능하죠! We TAIWAN의 라인 공식계정을 팔라우하고 ‘a-We TO GO’ 버튼을 누르면 온라인으로 전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안에는 10개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타이완 일상용품의 색깔부터 천을 파란색으로 염색하는 ‘남염(藍染)’ 기술, 타이완 고유종 동물의 목소리, 전통 인형극 ‘부다이시(布袋戲)’, 타이완의 고전 영화, 민주화 역사, 국민과자 ‘과이과이(乖乖)‘에 담긴 문화, 타이완사람만 아는 줄임말, 어릴 적 추억의 ‘점 잇기 그림책’, 그리고 국민 음료수 버블티까지 다양한 주제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을 모아 나만의 ‘아위’를 꾸밀 수도 있죠. 자, 지금 바로 핸드폰을 꺼내보세요!

온라인 게임을 통한 나만의 '아위' 꾸미기 - 사진: 안우산


전시장① 👉️ 그랜드 그린 오사카 VS.

그렇다면 현장에서는 어떤 행사가 있을까요?

우선 첫 번째 전시장 ‘그랜드 그린 오사카 VS.(ヴイエス)’로 갑시다. 그랜드 그린 오사카는 원래 오사카 기차역의 컨테이너 장치장이었고, 2013년부터 본격적인 활성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공원, 사무실, 호텔, 주택, 상업시설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이 단지 안에 자리잡은 VS. 전시장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습니다. 전통과 혁신, 인공지능과 인문사상, 신세대와 구세대가 서로 부딪히며 긍정적인 ‘대립(Versus)’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이러한 건축적 특색을 살려, ‘위 타이완’ 전시회는 이곳에서 홀로그램 투영 기술로 몰입도 100%의 극장을 만들었습니다.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 속에서 타이완의 역사와 지리, 문화, 예술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타이완의 정서를 담은 노래, 샤오황치(蕭煌奇)의 ‘타이완의 맛(台灣味)’을 함께 들어보시죠.

전시장② 👉️ 오사카 중앙공회당

두 번째 전시장은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일본의 중요문화재 ‘오사카 중앙공회당’입니다. 르네상스 양식이 살아 있는 이 공간에서 타이완 아티스트들은 문학, 영화, 무용, VR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입니다.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시도, 매체를 초월한 퍼포먼스가 포인트입니다. 이번주 <포르모사 문학관> 시간에 소개해 드린 타이완 판타지 문학 전시회도 바로 이곳에서 개최 중입니다. 또한 지난 3일 첫 공연을 한 ‘황이와 쿠카(黃翊與庫卡)’ 역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안무가 황이가 어린 시절 최애 만화 ‘도라에몽’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입니다. 그는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딱딱한 로봇 팔을 함께 춤추는 파트너 ‘쿠카’로 만들었습니다. 기계와 춤이 하나가 되는 이 무대는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습니다.

▲관련 프로그램:
요괴x문학x음악!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타이완 판타지 문학의 상상력

전시장③ 👉️ 나카노시마

마지막으로 오사카 시내에 있는 모래톱 ‘나카노시마’로 가봅시다. 문화가 숨 쉬는 이곳에는 미술관, 박물관, 오사카시청이 있고, 조금 전 소개한 중앙공회당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가장 현지다운 생기를 오사카에 전하기 위해, 특색있는 민간신앙과 전통 연극 ‘부다이시’가 오사카의 현대적인 분위기와 맞닿았습니다. ‘타이완 문화’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주는 자리죠. 그리고 지난 9~10일, 오는 16~17일에 열리는 주말 마켓에서는 타이완의 길거리 음식, 야시장 놀이, 예술 작품 등 다양한 매력을 한 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일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주말 마켓 - 사진: Rti


We Taiwan! 🇹🇼

비록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이 있지만, 타이완의 민간과 정부 모두 한마음으로 세계에 타이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와 문화 전시회를 계기로 타이완의 글로벌 인지도가 한층 더 높여지기를 바랍니다. 청취자 여러분, 혹시 최근에 오사카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엑스포 타이완 테마관과 ‘위 타이완’ 전시장을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이완의 따듯한 온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타이완의 과거, 지금, 그리고 미래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
1. We Taiwan。
2. 戴雅真,「大阪府知事參觀世博TECH WORLD館 大讚『太棒了』」,中央社。
3. 趙靜瑜,「民間集資a-We世博廣告登京阪電車 李遠:感謝台灣公民力量」,中央社。
4. 王寶兒,「群眾自發為文化世博募資 李遠讚台灣能量來自民間」,中央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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