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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달이 만나는 호수, ‘르웨탄(日月潭)’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

난터우 르웨탄의 일출 풍경 - 사진: 르웨탄 국가풍경구
난터우 르웨탄의 일출 풍경 - 사진: 르웨탄 국가풍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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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0월이 성큼 찾아왔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후끈했는데, 태풍 '라가사'가 지난간 뒤로는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죠. 지금 타이완 전역에는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10월은 조금 특별한데요. 기존의 추석(10/6)과 쌍십절(10/10) 외에, 법 개정으로 오는 25일 광복절도 연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상쾌한 날씨 속에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완 한가운데 난터우(南投)에 있는 호수 ‘르웨탄(日月潭)’인데요. 지난 7~8월에는 태풍과 악천후 때문에 많이 한산했지만, 다행히 가을에 들어 대형 행사들이 줄줄이 열리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무려 360초 동안 이어진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고, 28일에는 르웨탄을 헤엄쳐 건너는 ‘만인 수영대회(萬人泳渡日月潭)’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2만 5천 명 가까운 참여자들이 모였고, 잔애인 선수 130명도 함께했습니다. 또한 참가 연령 상한이 기존 75세에서 79세로 높아짐에 따라, 올해로 75세인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은 12번째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8일 르웨탄에서 열린 '2025 만인 수영대회' - 사진: CNA


르웨탄 수영 12번째 왕주를 완성한 마이잉주 전 총통 - 사진: CNA

르웨탄은 타이완에서 가장 큰 천연호소로, 높은 관광 가치뿐만 아니라 수력 발전의 핵심지이기도 하는데요. 일본 식민지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늘 ‘타이완 8대 풍경’ 중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1999년 난터우를 강타한 9·21 대지진 이후, ‘르웨탄 국가풍경구’가 설립되면서 주변 지역도 크게 발전했죠. 르웨탄이 위치한 ‘위츠향(魚池鄉)’부터, 도자기 공예로 유명한 ‘수이리향(水里鄉)’, 메실과 포도의 고장 ‘신이향(信義鄉)’, 타이완의 지리적 중심지 ‘푸리진(埔里鎮)’, 그리고 철도 마니아들의 성지 ‘지지진(集集鎮)’까지 모두 풍경구에 포함되어 있죠.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맞닿지 않은 내륙 도시, 난터우! 그만큼 산과 호수,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가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난타우의 심장 ‘르웨탄’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원주민 사오족의 성지, 조상의 영혼이 머무는 곳 🌟

르웨탄, 한자로는 일월담. 이름 그대로 태양과 달을 닮은 호수입니다. 호수 한가운데에는 작은 섬 ‘라루(拉魯)’가 있는데, 이 섬을 중심으로 북동쪽 호수는 태양처럼 둥글고, 남서쪽 호수는 초승달처럼 길게 뻗어 있어 ‘일월담’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주민의 시선에서 보면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르웨탄은 원래 원주민 사오족(邵族)의 마을이었죠. 전설에 따르면, 사오족의 선조가 흰 사슴을 쫓다 우연히 이 아름다운 호소와 섬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호수에는 물고기와 새우가 풍부해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섬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는데, 사오족은 이 나무를 조상의 영혼인 ‘조령(祖靈)’이 머무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 왔습니다. 그래서 섬을 성지를 뜻하는 ‘라루(Lalu)’로, 호수 주변 지역을 물을 의미하는 ‘사롄(沙連, sazum)’으로 불렀습니다. 이 이름이 한족에게 전해진 후, 물의 한자 ‘수이(水)’가 붙어 ‘수이사롄(水沙連)’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19세기 말, 청나라 정부가 ‘개산무번(開山撫番, 산을 개척하고 원주민을 다스리다)이라는 원주민 정책을 시행하면서 많은 한족이 난터우로 들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르웨탄’이라는 이름이 사오족의 전통 명칭을 대신해 널리 쓰이게 되었죠. 게다가 당시 사오족 마을에는 전염병이 발생해 사람들이 호수를 떠나 남쪽 수이리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르웨탄은 원주민의 마을에서 북적이는 곳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르웨탄 한가운데 '라루섬' - 사진: 르웨탄 국가풍경구


수력 발전과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 💧

일본 식민지 시대에 들어 르웨탄은 현대화의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수력발전소, 철도, 사탕 공장의 건설과 함께, 경제적 가치는 물론, 여행 명소로서의 인지도도 크게 높아졌죠. 특히 신문사 《타이완일일신보》가 1913년과 1927년에 주최한 ‘타이완 8경’에 선정된 이후로는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지금 르웨탄에 자리한 5성급 호텔 ‘함벽루(涵碧樓, 더 라루 호텔)’ 역시 발전소 건설 당시 일본인이 세운 별장이었는데, 쇼와 천황(히로히토)이 타이완 방문했을 때 묵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장제스 총통의 별장으로 쓰이며 많은 국빈을 접대했습니다.

1927년 《타이완일일신보》가 주최한 '타이완 8경'에 선정된 르웨탄 - 사진: 위키백과


함벽루에서 보는 르웨탄 풍경 - 사진: 르웨탄 국가풍경구

장제스 총통은 르웨탄을 무척 아꼈습니다. 그래서 호수 주변에는 관우와 공자를 모시는 ‘문무묘(文武廟)’, 당나라 유명 고승 현장(玄奘)의 사리(舍利, 구슬 모양의 유골)를 보관하는 ‘현광사(玄光寺)’와 ‘현장사(玄奘寺)’, 장제스 총통 어머니를 기념하는 ‘자은탑(慈恩塔)’, 그리고 르웨탄을 둘러싼 순환도로가 세우며, 호수의 경관과 문화적 상징을 동시에 강화했습니다. 호수 가운데 작은 섬도 시대에 따라 이름이 달라졌는데요. 청나라 때는 ‘주서(珠嶼), ‘부서(浮嶼)’, 일본 식민지 시대에는 ’옥도(玉島)’, ‘수중도(水中島)’, 장제스 시절에는 중화문화를 빛낸다는 뜻의 ‘광화도(光華島)’로 불렸습니다. 이처럼 눈에 잘 띄는 건축과 명칭은 모두 당시 정권의 정당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죠.

한동안 타이완 8경의 자리를 지켰지만, 장씨 정권의 종결과 다른 지역의 개발로 인해 점점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잃었습니다. 9·21 대지진 이후에야 본격적인 이미지 전환이 시작되었죠. 과연 새로운 르웨탄의 모습은 어떨까요? 그 이야기로 넘어가지 전에 먼저 르웨탄을 주제로 한 노래, 레이스스(雷絲絲)의 ‘그리운 르웨탄(懷念的日月潭)’을 함께 들어보시죠.


어르신만 가는 여행지는 아니다! 🏝︎

르웨탄은 한때 ‘어르신만 가는’ 낡은 이미지가 있었죠. 하지만 국가풍경구는 밀레니엄 시대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하며 변화를 꾀했습니다. 부두, 전망대, 여행객 센터의 보수 공사를 시작으로, 자연생태·종경·원주민 문화·스포츠를 결합한 코스를 선보였는데요. 특히 원주민 문화가 강조되면서 광화섬은 다시 라루섬으로 개명되었고, 사오족 외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됩니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여행과 스마트 관광을 추진해 여행과 환경보호의 균형에도 힘써왔습니다.

자, 이어서 트렌드한 르웨탄 1박 2일 코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박 2일 Day1✨

먼저, 앞서 소개해드린 호텔 ‘함벽루’에 짐을 풀고, 근처 ‘수이서 옛거리(水社老街)’에서 점심을 즐깁니다. 현지 식재료로 만든 길거리 음식부터 코스 요리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죠. 이후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월하노인 사찰 ‘용펑궁(龍鳳宮, 렁풍궁)’에 가서 좋은 인연을 기원해보세요.

다시 부두로 돌아가 배를 타고 호수 맞은편으로 향하면, 현광사, 현장사, 자은탑 등을 구경할 수도 있고, 직접 원주민 마을 ‘이다사오 부두(伊達邵碼頭)’로 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이다사오 부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호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주민 컨셉의 테마파크 ‘구족문화촌(九族文化村)’ 방문도 추천드립니다. 저녁에는 다시 이다사오로 돌아가 원주민 요리를 맛본 후, 배를 타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르웨탄 원주민 사오족의 전통 음식 - 사진: 르웨탄 국가풍경구


르웨탄 케이블카 - 사진: 르웨탄 국가풍경구

1박 2일 Day2✨

두 번째 날은 운동으로 시작합니다. 수상 액티비티를 선호하신다면 SUP 보드를 타고 일출을 맞이할 수도 있고, 호텔 옆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샨산 여행객 센터(向山行政暨遊客中心)’로 갈 수도 있습니다. 가는 길에 신선한 공기와 호수 풍경을 만끽하세요.  샨산 여행객 센터는 세련된 건축으로 유명하며 물에 비친 모습은 장관입니다. 

르웨탄에서 더 머물고 싶다면, 버스를 타고 호수 한 바퀴 돌며 카페에서 여유를 즐겨셔도 좋고, 아니면 근처 ‘푸리’에 가서 아름다운 ‘종이교회(紙教堂)’, 서점·전시장·마켓이 모인 ‘르웨딩 복합공간(日月町複合式商場)을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호수를 둘러싼 자전거 도로 - 사진: 르웨탄 국가풍경구

물에 비친 여행객 센터 - 사진: 관광서


타이완 8경 중 하나의 위상 👈︎

한때 슬럼프에 빠졌던 르웨탄, 이제는 혁신을 통해 다시 타이완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친환경 방식으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다채로운 인문 장소에서 한족과 원주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죠. 타이완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르웨탄에서 1박 2일 여행을 떠나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
1. 賴香珊,「日月潭暑期住宿率慘澹 入秋靠1狀況大反轉爆滿」,UDN。
2. 〈歷史軌跡〉,日月潭國家風景區。
3. 〈日月潭國家風景區管理處 管理範圍〉,交通部觀光署。

▲관련 프로그램:
[칠석] 내 사랑 찾기! 타이완의 큐피드 '월하노인(月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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