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the main content block
::: | 사이트 맵| Podcasts|
|
Language

Formosa Dream Chasers - Programs - RTI Radio Taiwan International-logo

프로그램
| 전체보기
카테고리
진행자 프로그램 편성표
푸시 알림
繁體中文 简体中文 English Français Deutsch Indonesian 日本語 한국어 Русский Español ภาษาไทย Tiếng Việt Tagalog Bahasa Melayu Українська 사이트맵

타살된 기자들, 벌을 받지 않는 가해자들-2026.01.03.-주간시사

국경없는기자회(RSF)는 2025년 보고서에 ‘기자는 죽은 게 아니며, 타살되었다’는 표제를 달았다. -사진: RSF 보고서 캡쳐
국경없는기자회(RSF)는 2025년 보고서에 ‘기자는 죽은 게 아니며, 타살되었다’는 표제를 달았다. -사진: RSF 보고서 캡쳐

타살된 기자들, 벌을 받지 않는 가해자들-

-2026.01.03.-시사평론-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직업이라고 하면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순간적으로 소방관, 경찰이나 군인이 떠오르는데, 지금은 오토바이를 교통수단으로 배달을 업으로 하는 라이더들도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기자는 어떠할까? 일반적으로는 크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터이지만 종군기자라면 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분쟁지역, 전투가 벌어지는 곳에서의 취재는 순간 순간 총포 탄약이 날아오는 것, 지뢰 등을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전쟁이 난 곳은 아니지만 독재정권이 장악한 곳에서의 기자도 만약 양심적인 프로 저널리스트라면, 만약 반체제인사라면 그들도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언론 자유의 증진, 언론 상황에 대한 감사를 지난 40년 간 꾸준히 진행해 온 비정부기구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sans frontières, 약칭 ‘RSF’)는 프랑스 출신의 저널리스트 로베르 메나르가 창설하였고, RSF는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현재 유일한 아시아사무소를 타이베이에 설립하였다. 타이완의 언론자유지수는 아시아에서는 1위로, 2025년의 경우 세계 180국 가운데 24위에 랭크되었다. 참고로 상위권은 1위부터 15위까지는 전부 유럽 국가들이며, 미국은 57, 한국은 세계 61, 일본 66, 중국 178, 북한 179위이다.

2025년 총결산, 2026년 전망하는 의미에서 연도 국내외 10대 뉴스와 같은 큼직한 사건들을 지난 월요일 시사평론에서 정리하여 보도하였고,  오늘(1/3) 주간시사는 평소 필자가 받아보는 국경없는기자회 전자신문에 실린 신문,언론 자유와 인권 수호의 의미가 담긴 기자들의 수난 관련 최근 문장을 읽은 소감을 전한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기자는 죽어버린 게 아니라 타인에 의해 살해된 것이다라고, 2025년 연례 보고서에 첫 마디로 넣었다. 죽은 게 아니라 살해되었다는 말을 보고 다소 충격적이며 암울하였다.

2025년을 마무리하는 시기, 타이베이 번화가에서 중대 사회 치안사건이 터져, 내가 사는 주변에도 이러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도하는 데 괜히 우울한 느낌이었는데, 2026년이 갓 시작된 지 사흘째, 벽두새벽부터 이렇게 무거운 이슈를 다루게 되어 청취자님께는 죄송한 마음이다.

국경없는기자회에서 보내온 이메일 전자신문을 보면 기자는 죽은 게 아니며, 타살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이 참 특이하게 느껴졌다. 3주 전의 치안사건이나 글로벌 하이 리스크 환경에서 뛰는 기자들의 뜻하지 않은 죽음, 그 죽음이라는 결과는 다 같지만 무차별적인 것과 표적이 명확한 것에 차이가 있다고 본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보낸 메시지는, 우리의 속된 말로 제명에 죽은 게 아닌 기자들이라는 것이다. 우선 희생자들에 대해 깊이 애도의 뜻을 표하며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2025에 희생되거나, 실종되거나, 감금된 기자에 관한 보고서를 토대로 진행한다.


RSF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67명의 기자들이 기자 업무를 진행하는 도중에 죽임을 당했다. RSF는 보고서에서 올해 이미 67명이 사망하였는데 그들은 언론 업무 때문에 살해된 것이라며 이게 바로 기자들을 적대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언론에 대해서 비평하는 건 합리적이며 그 비평은 혁신을 촉진하는 추동력이 되어야 한다. 타이완에서는 미디어 채널이나 언론사들을 공공재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이 언론자유를 확보하고 존속할 수 있도록 해야 마땅하다고 여긴다.

지난 한 해(2025) 무력 분쟁이 발생한 곳 중에 필자는 가자지구는 아직까지도 가장 비참한 전쟁지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팔레스타인 평민들의 희생을 보며, 그건 전쟁이 아니라 학살로 보였다. 무고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죽고, 기자들도 이스라엘 무장부대에 의해 살해되는 사례도 종종 눈에 띈다. 지난 해 1월부터 12월 사이, 피살된 기자 중 43%는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명확한 통계로도 입증되는 비극이다. 만약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202310월부터 볼 경우, 이스라엘군은 220명에 가까운 언론사 기자들을 살해하였다.

무장 분쟁지역에서만 위험한 건 아니다. 멕시코 범죄조직에 의한 희생자 발생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이다. 인구 근 5천만의 아프리카 수단에서도 2025 4명의 기자가 희생되었으며, 지금 전세계에서 기자들 생명을 위협하는 국가 1위는 이스라엘, 2위는 멕시코이다. 멕시코에서 2025 9명이 피살되었다.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살해된 43명과 비교해 4분의1이 조금 넘는 숫자이다. 미국의 뒤뜰로 불리는 전체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날로 이른바 멕시코화되어가는 추세이며 해당 지역에서 희생된 기자는 전체 희생자 수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통계에 따르면 희생된 67명의 기자 가운데 단 2명 만 외국에서 피살되었고 기타 65명 모두 자국에서 살해되었다.


언론자유를 쟁취한다고 외치는 곳에서 기자들이 강제 구금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한다. RSF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총 503명의 기자들이 체포 구금되었다고 한다. 이중 기자들이 가장 많이 구금된 곳은 바로 중국으로 121명에 달한다. 그 뒤를 이어서는 러시아(기자 48명 구금)와 동남아의 미얀마(47)이다. 만약 구금한 기자의 국적이 외국인의 경우라면, 러시아에 구금된 우크라이나 출신 기자들은 26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서는 이스라엘이 외국인 기자 20(팔레스타인 기자들)을 구금하여 2번째로 많다. 구금된 이들 팔레스타인 기자들 가운데 16명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웨스트뱅크지역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서 연행 구금된 것이다. 이 밖에 러시아와 친한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등 국가에도 구금된 기자들이 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국가정권이 기자들을 가둔다고 지적했다. 기자는 사라지는 아니라 납치당하는 것이라며, 이게 정부와 무장 단체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기도 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지만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다라고 RSF 사무총장이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것도 다들 알지만 작년(2025) 뿐 아니라 이미 수십 년 동안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실종된 기자들은 한 번 사라지면 단 시일 내에 무사히 살아있는 모습을 확인하기도 어렵다. 전 세계에 총 137명의 기자들이 37개 국가에서 실종되었는데, 이중 일부는 실종된 지 벌써 30년이 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가장 심각한 건 멕시코와 시리아이다. 시리아는 현재 총 39명의 기자가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중에 약칭 IS, 이슬람국으로 불리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에 의해 납치되었거나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정권 하에 구금된 후, 비록 2024 12월 이후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 살라프파 성전주의자 레반트 자유인민위원회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였으나 알 아사드 정권과 다름없이 살라프파 성전주의자들도 마찬가지로 여러 기자들을 구금하였다. 아사드 정권 시기에 잡혀가 실종된 기자들은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하여 생사 확인이 안 된다. 예멘은 올해 기자들 피랍사건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올해만도 벌써 7명의 언론인들이 납치되었다.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기자 가운데 72%는 중동지역 또는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 실종되었다고 한다. 기자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받은 국경없는기자회 이메일은 사무총장 티보 브뤼탱(Thibaut Bruttin) 명의로 보내진 것이다. 편지에는 범죄자들이 벌을 받지 않아서 기자들이 희생되는 사건들이 계속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기구는 기자들이 무장 충돌에서 보호받을 권리를 확보해 줄 수 없다, 이는 각 국가 정부들이 보호성 공공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역사의 흐름에서 목격자가 된 기자들은 분쟁 사건에서 담판의 카드로 쓰이고, 외교 경쟁에서도 협상 카드로 쓰이며, 제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티보 브뤼탱은 지적했다.

그는 그 누구도 뉴스를 위해 생명을 바치지 않는다. 타인이 기자들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기자는 죽는 게 아니라 타인에 의해서 살해당하는 것이다라는 무겁고 어두운 글을 보고서와 함께 보내왔다. -白兆美 원고/보도: 백조미

為提供您更好的網站服務,本網站使用cookies。

若您繼續瀏覽網頁即表示您同意我們的cookies政策,進一步了解隱私權政策。 

我了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