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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淡水)에 수상 비행장 있었다고? 타이완 두 번째 국제공항 이야기 ✈️

1920년 단수이에서 첫 비행을 펼친 항공기 - 사진: 위키백과
1920년 단수이에서 첫 비행을 펼친 항공기 - 사진: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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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수상 공항 💦

설날 연휴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연말 분위기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난 12월 31일, 타이베이 시내는 날싸가 흐려 101빌딩 불꽃놀이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죠. 그런데 반대로 타이베이 북쪽 단수이(淡水)에서는 시야가 탁 트여 있어 비교적 아름다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수이와 맞은편 바리(八里)를 잇는 ‘단장대교(淡江大橋)’, 이 다리 위로 화려한 불꽃이 타오르며 밤하늘을 수놓았고, 그렇게 2026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12월 31일 단수이 불꽃놀이쇼 현장 - 사진: CNA

웅장한 항만 경치를 자랑하는 단수이는 예로부터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기 명소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타이완 최대 항구 중 하나로 활발한 무역의 현장이기도 했죠. 그런데 단수이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최근 신베이시정부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바로 단수이에 한때 존재했던 ‘수상 공항’, 물 위에서 이착륙하던 수상 비행기 전용 공항의 이야기입니다. 오랜 세월 속에 잊혀졌던 이 랜드마크가 다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거죠.

현재 대부분의 시설은 이미 철거되었지만, 비행기 계류장의 일부와 방공호, 정원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고, 위치는 지하철 단수이역에서 도보로 약 12분 거리에 있습니다. 다만 육군이 관리하는 공간이라 일반인의 출입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타이완 최초의 수상 비행장이자 두 번째 국제공항이기도 했던 단수이 수상 공항, 그 신비로운 이야기를 함께 풀어볼까요?


물에서 이착륙하는 수상 비행기 ✈️

지금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 아주 보편화되었지만, 수상 비행기를 낯설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실 건데요. 혹시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 <붉은 돼지(紅の豚)> 보신 적 있으신가요? 주인공이 조종한 붉은 비행기가 바로 수상 비행기입니다. 이런 비행기는 플로트를 달고 있어 바다나 호수, 하천 같은 물 위에서 이착륙할 수 있죠. 주로 해상 작전 또는 탐험, 섬 지역 교통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가 등장한 지 불과 7년 후인 1910년, 프랑스의 장 앙리 파브르(Jean-Henri Fabre)가 첫 수상 비행기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기술로는 육상 공항보다 수상 공항이 더 유리했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은 수상 비행기를 중심으로 항공업을 발전했고, 특히 20세기 전반, 제1차·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는 군사와 민간 모두에서 수상 비행기가 주류였습니다. 단수이 수상 공항도 바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했죠.


단수이강의 천연 모래섬 🏜 

그리고 단수이의 지형도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홍마오성(紅毛城) 같은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단수이강 한가운데 작은 모래섬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예전보다 많이 작아졌지만, 모래섬 때문에 선박들은 직선으로 이동할 수 없죠. 이 천연 모래섬은 과거 수상 비행기에 아주 좋은 비행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단수이강을 가로지를 때 중간 쉼터 역할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착안해, 일본 정부는 단수이를 항공대의 주요 기지로 삼았습니다.

1919년 타이완총독부는 원주민 관리와 치안 유지를 위해 경찰항공대를 설립했습니다. 단수이 모래섬에서의 첫 비행이 바로 경찰대가 조장한 것이었는데, 타이베이 구팅(古亭)에서 출발해 모래섬에 착륙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일본 비행기는 물론, 외국 비행기도 이 모래섬을 중요한 보급소로 활용하기 시작했죠. 당시 주민들과 학생들은 하늘에서 온 귀빈들을 보려고 거리에 나와 환영했다고 합니다.수상 공항이 자리했던 단수이강 모래섬 - 사진: 신베이시문화국


타이완 최초의 수상공항이자 두 번째 국제공항 🛫

그런데 왜 지금 타이베이의 국제공항은 숭산공항만 남아 있을까요? 사실 1930년대 초 일본 정부가 타이완-일본 항로를 적극 추진할 때, 단수이도 수륙양용 국제공항 후보지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부지가 넉넉하지 않아 결국 부결되었고요. 게다가 육상 공항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1936년 지금의 숭산공항(타이베이 비행장)만 성사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단수이를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었죠. 당시 일본의 확장 야망 속에서 타이완은 동남아로 진출하는 관문이었기에, 수상 공항의 존재는 필수였습니다. 특히 작은 수상 비행기가 대형 비행정으로 발전하면서 식민지 관리에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결국 단수이 수상 공항은 1941년 완공되어, 숭산공항에 이어 타이완의 두 번째 국제공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럼 수상 공항의 훗날은 어땠을까요? 그 이야기에 앞서 먼저 궈징(郭靜)의 ‘미래를 향한 비행기(往未來飛的客機)’를 함께 들어보시죠.


민용 공항에서 군용 공항으로 💥

애초에 단수이 수상 공항은 일본 민영 회사 ‘대일본항공주식회사’에서 운영했습니다. 주요 항로는 요코하마-단수이-방콕 노선이었고, 일본과 동남아를 오가는 민항기의 보급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비행 안전을 위해 공항 옆에는 기후 관측소 ‘단수이 비행출장소’도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민용 공항으로 쓰인 기간은 몇 달에 불과했는데요. 1941년 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공격한 후에는 군용 공항으로 바뀌었고,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는 미군의 폭격을 받기도 했죠. 


공항 안전을 위해 세워진 기후 관측소 ‘단수이 비행출장소’ - 사진: 국가자산문화 사이트

전쟁이 끝난 후, 수상 공항은 중화민국 국군이 접수했습니다. 공군 기상연합대대와 육군이 주둔하며 완전히 군사 기지가 되었죠. 또 국방을 이유로 일본 시대 건축 대부분은 철거되었습니다. 일반인이 함부로 접근할 수 없어, 수상 공항은 그렇게 점차 잊혀지고 신비로운 장소가 되었습니다.


문화재로 재탄생! ✨

그러다 1997년, 타이완 정부가 단수이강 북쪽에 자동차 전용도로 계획을 통과시키면서 수상 공항은 철거 위기에 빠졌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거리로 나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행히 3년간 노력 끝에 수상 공항을 비롯해, 기후 관측소, 공항 옆 외국 상사 창고(英商嘉士洋行倉庫) 등 랜드마크들이 2000년에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덕분에 단수이의 중요한 문화 경광을 지킬 수 있었죠. 

추기로, 방송 맨 처음에 소개해 드린 ‘단장대교’는 오는 5월 12일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단수이의 교통은 훨씬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다음에 단수이를 방문하신다면, 단수이강 옆을 산책하며 옛 수상 공항의 흔적을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겠죠!


단장대교 - 사진: 교통부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
1. 「話說從前,淡水水上機場」,我的新北市。
2. 淡水水上機場,文化部文化資產局。
3. 淡水氣候觀測所,文化部文化資產局。
4. 搶救淡水河行動聯盟,開放百科。
5. 鄭元慶、廖文瑋,「淡水水上飛行場(上)—河水與沙洲」,民間史料數位平台。
6. 鄭元慶,「淡水水上飛行場(下)—台灣第二座國際機場」,民間史料數位平台。

▲관련 프로그램:
[문화유산의 달]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 전리대학교 옥스퍼드 칼리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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