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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특선] 사탕보다 달콤한 '타이완 듀엣 러브송'

화이트데이는 매년 3월 14일,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화이트데이에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로 되어 있다. 사진은 한국판  스틸컷 - 사진: 네이버 영화
화이트데이는 매년 3월 14일,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화이트데이에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로 되어 있다. 사진은 한국판 스틸컷 - 사진: 네이버 영화

안녕하세요. 멜로디가든 진옥순입니다. 3월이 시작된 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현재 타이완의 도심은 한층 포근해진 기온과 함께 나무마다 돋아난 푸른 새순으로 봄의 생기가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이번 주 토요일이 어떠한 날인지 확인하셨습니까? 바로 3 14, 화이트데이입니다. 화이트데이는 매년 3 14, 지난 2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화이트데이에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로 되어 습니다.  

이 문화는 일본에서 시작되어 한국과 타이완 등 동아시아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타이완에서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는 연인들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표현하는 매우 특별한 날로 여겨집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화이트데이의 분위기에 깊이를 더해줄, 타이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달콤한 듀엣 러브송 세 곡을 준비하였습니다. 각 노래에 얽힌 비화부터 깊이 있는 가사 해석까지 상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린쥔제 & 차이줘옌 - 〈작은 보조개〉   

첫 번째 곡은 타이완을 넘어 중화권 전역에서 변함없이 사랑받는 명곡입니다. 바로 타이완에서 활동 중인 싱가포르 출신 싱어송라이터 린쥔제(林俊傑)와 홍콩 가수 차이줘옌(蔡卓)이 부른 <작은 보조개(小酒窩)>입니다. 2008년에 발표된 이후 약 18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결혼식 축가와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대표적인 듀엣곡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곡의 작곡가이기도 한 린쥔제는 본인의 실제 경험을 곡에 녹여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당시 그는 연예계 동료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 회사의 반대를 우려하여 공개적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고, 그 애틋한 진심을 음악에 담아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그녀가 웃을 때 나타나는 보조개와 긴 속눈썹이 매우 매력적이었기에, 그 아름다운 찰나를 가사로 옮긴 것이 바로 이 곡의 시작입니다.  

가사를 잠시 음미해 보겠습니다. "너의 작은 보조개와 긴 속눈썹은 네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표식이다. 나는 매일 밤 너의 미소가 생각나서 잠을 이룰 수 없다." 참으로 낭만적인 표현이죠. 본래 솔로곡으로 계획되었으나, 사랑의 완성은 '함께'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친근한 이미지의 차이줘옌 섭외하여 이처럼 완벽한 듀엣곡을 완성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마치 실제 연인이 다정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난 늙을 때까지 영원히 너를 사랑"라는 고백으로 끝을 맺는 이 노래를 감상하며, 여러분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줘원쉬안 & 황홍셩 - 〈나의 사랑〉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곡은 타이완 가수 줘원쉬안(卓文萱)  황홍셩(黃鴻升)이 함께 부른 <나의 사랑(心愛的)>입니다. 2013년 인기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며 당시 타이완의 국민 가요로 등극하였습니다.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어와 타이완어(민남어)가 공존하는 듀엣곡이라는 점입니다. 노래는 중국어로 진행되다가 후렴구에서 타이완어로 "나의 사랑, 네가 제일 좋아하는 그 말, 사랑해"라고 외칩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타이완 특유의 정서와 다정함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두 가수의 인연 또한 매우 깊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 "너는 내 인생의 주선율이다"라는 낭만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 <사랑의 주선율(愛的主旋律)>로 처음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그리고 약 6년 만에 다시 함께한 작품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나의 사랑〉인 만큼, 당시 많은 팬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비록 황홍셩은 우리 곁을 떠났으나, 그가 남긴 긍정적이고 경건한 에너지는 이 노래 속에 고스란히 남아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곡에서 말하는 '나의 사랑'은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 내 마음속에 자리한 모든 소중한 존재를 지칭합니다. 여러분의 '나의 사랑'은 누구인지 생각하며 이 활기찬 멜로디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왕수롱 & BY2 - <조금 달콤해>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곡은 중국 남성 싱어송라이터 왕수롱(汪蘇瀧)과 싱가포르 출신의 쌍둥이 듀오 BY2(바이투)가 함께 부른 <조금 달콤해(有點)>입니다. 제목은 절제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매우 강력하고 직접적인 달콤함을 선사하는 곡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서로의 선택을 확신하며 핑크빛 미래를 그려나가는 열정적인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가사 중에는 "눈빛으로 우리의 선택을 확신한다"거나 "네가 나로 하여금 매일 너를 위해 사랑 노래를 쓰게 한다"는 당당한 고백이 이어집니다.  

특히 사랑을 "여름의 시원한 콜라" "겨울의 따뜻한 코코아"에 비유하며, 어떤 순간에도 상대가 나의 유일한 정답임을 노래합니다. "사랑은 정성껏 조각해야 한다"며 미켈란젤로에 자신을 빗댄 표현은 이 사랑을 얼마나 숭고하게 여기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2012년에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유튜브 조회수 1 6천만 회를 기록하며, 이 곡은 전 세계 중화권 연인들에게 '확신에 찬 사랑'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왕수롱의 부드러운 음색과 BY2 자매의 상큼한 화음이 어우러져 세상이 온통 분홍빛으로 변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늘 이 노래의 직진하는 가사들처럼, 여러분도 사랑하는 이에게 조금 더 분명하고 당당하게 마음을 표현해 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오늘 준비한 화이트데이 특집은 여기까지입니다. 〈작은 보조개〉의 설렘부터 〈나의 사랑〉의 진심, 그리고 〈조금 달콤해〉의 당당한 약속까지 모두 만나보셨습니다.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노래들처럼 서로의 작은 특징을 기억해 주고, 일상을 공유하며, "당신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해주는 그 마음 자체가 사랑의 본질입니다.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달콤하고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엔딩곡으로 왕수롱과 BY2 <조금 달콤해>를 들려드리며 오늘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멜로디가든의 진옥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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